* 중독자회복간섭

중독자 회복간섭 시리즈 5 - 잘 준비된 자녀의 회복간섭 이야기

이해왕 선교사 2005. 3. 21. 03:50

참석자들이 진정 중독자와 나누려는 과제는 나쁜 행위를 거론하거나 야단을 치려는 것이 아니라, 

"중독증의 증상"을 이야기 하려는 것이고, 

그 것도 중독자가 납득할 수 있는 형태로 할 수 있어야만 효과적 이다. 


 중독증의 증상들(Symptoms of addiction)에만 초점을 두어야


중독자들이 흔히 보이는 방어 메커니즘에는 중독행위에 대한 변명, 합리화, 정당화 등이 포함됨으로, 가족들은 중독자의 방어의식을 무력화시키거나 초연하도록 회복간섭을 준비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회복간섭에서는 ~ 

다음과 같이 중독으로 인한 중독자의 손상과 그에 따른 증상들을 나누(Sharing)는 것이 중요하다.


그간 무슨 일이 일어났나? (What happened)

언제부터 그런 일이 생겼나? (When did it happen)

중독문제가 중독자와 다른 가족들에게 어떤 영향을 야기했는가? 
  (How did the situation affect you and other families)


 잘 준비된 자녀의 회복간섭 이야기 본론

저는 제 몸과 같이 아빠를 돌보려는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기억나세요! 

작년 가을에 제가 야구를 더 이상 하기 싫다고 말씀드렸던 것을요. 

그 때 아빠는 저에게 갖은 욕을 다 하시면서 포기자, 여자같이 나약한 놈, 겁쟁이 등과 같은 듣기 어려운 말들을 하셨습니다. 


아빠는 화가 나신 어조로, 그리고 마치 통제력을 상실하신 분같이 저를 때리셨어요.

그날 저녁 아빠는 술에 만취되어 계셨고, 말을 더듬거리시며 몸을 제대로 가누시지도 못하셨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때 아빠에게 알코올 문제만 없었더라면, 그날 밤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믿습니다.


이번 기회에 회복을 시작 하셨으면 해요!

아빠가 술만 드시지 않으셨으면, 의도적으로 저를 때리실 분은 절대로 아니십니다!


아들의 이야기는 나눔이(Sharing) 있고, 비 판단적(Nonjudgemental) 이다. 아빠의 입장을 돌보면서(Caring)도 알코올 중독의 증상들(Symptoms)을 잘 지적하고 있다.


알코올 중독자에 대한 회복간섭뿐만 아니라 기능장애 가족체제(dysfunctional family system)와 그런 가족의 비밀까지도 언급하고 있다.


아들은 회복간섭 준비과정에서 받은 교육도움으로 알코올 문제를 체계적으로 파악하였음으로, 알코올중독이 자신과 아빠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도 객관적으로 조리 있게 설명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아들의 마지막 진술은 ~

“아빠가 술만 드시지 않으셨으면, 의도적으로 저를 때리실 분은 절대로 아니십니다!” 라는 말로 마감했다.


이 말에는 아빠를 사랑(Love) 하고 돌본(Caring) 다는 뜻이 있고,

술 문제만 아니면, 아빠는 좋은 분이시며, 아빠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단지 술 문제뿐이지, 나는 언제나 아빠를 사랑하고 지원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비록 고등학생 아들의 이야기 이지만, 

이렇게 잘 준비 정돈된 내용은 다른 성인 참석자들에게도 감명을 주게 되어, 전체 회복간섭 성공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