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독가정회복안내

중독문제로 인한 인명피해

이해왕 선교사 2011. 12. 2. 23:57

요즘 한인들의 자살 및 살해 사건들이 자주 보도되고 있다.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학생들의 약물 오남용이 우려되고 이로 인한 인명피해까지 염려되고 있다.

자연사나 질병으로 인한 죽음 외에 중독문제로 인해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런데도 단지 우울하거나 정신질환 때문에 자살 또는 살해했다는 말들을 해서 정확한 사인과 동기를 확인하기 어렵고 그 대처 및 예방 또한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의 경우 병적 도박자들 70% 이상이 우울증을 경험하고, 80% 이상이 자살 생각을 하며, 20% 이상이 실제 자살시도를 했다는 조사가 있다.

캐나다에서는 매년 200여명이 도박문제로 자살하고 있어서 자살 및 살해사건 담당 경찰관들은 먼저 사인이 도박중독문제 때문인지 부터 확인할 정도로 심각하다. 지난 9월에도 한인 2세 중년 여성이 10여만 달러의 도박 빚을 비관해 잠적했다가 밴쿠버 해안에서 시체로 발견되어 자살로 처리 되었다.

미 의학협회에 의하면 매년 90만 명의 미국인들이 마약, 알콜, 흡연 등으로 사망하고 있고, 약물로 인한 사망자 중에 헤로인 2,000, 코카인 2,500, 알콜 8만, 흡연 44만, 처방약 남용 3만2,000명이며, 나머지는 기타 중독 및 에이즈 등으로 인한 사망이라고 한다.

헤로인을 주사로 인체에 주입할 시에 에이즈에 감염될 위험이 있고, 다른 항 우울제 약품들과 함께 복용할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인체 내에 헤로인 양이 많아질 경우에 신체 여러 기관에 산소결핍을 초래해서 사망할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헤로인 사용 횟수를 줄이거나 중단할 경우에 극심한 금단증상에 시달리며 처방약을 함께 복용할 시에는 더욱 위험하다.

코카인은 심장마비와 발작을 야기 시킬 위험이 있고 술이나 처방약과 함께 복용할 경우에는 더욱 위험 하다. 코카인과 알콜을 함께 흡수할 때에는 간에 이상을 초래해서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알콜은 신경체계를 진정 및 억제해주기 때문에 호흡기 기능을 떨어트려서 코마상태에 빠지거나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장기적으로 알콜을 남용하면 간과 심장이 손상되며 술과 처방약을 함께 했을 시에는 자살 충동까지 느낄 수 있다. 또한 판단력 장애로 인명피해 교통사고를 낼 위험이 많다.

흡연은 혈액순환 장애를 초래해서 심장과 뇌에 손상을 주고 폐기종과 기관지염에도 취약해지며 폐와 심장 질환을 초래한다.

특히 알콜과 마약을 남용하는 10대들은 아직 뇌와 다른 신체기관들이 완전히 발육되지 못한 상태이고 성인에 비해서 약물의 강렬한 체험에 대항 할 수 있는 힘이 약하다. 그래서 약물도취 운전과 과다복용으로 매일 목숨을 잃는 미국 젊은이들이 8명이나 되어 연간 3,000여 명이 사망한다.

지금 세계는 70억 명이 6,909개의 언어로 서로 의사소통을 하며 디지털 문명 속에 평온하게 장수시대를 구가하고 있는 것 같지만 자연사와 사고사를 포함해 매일 16만여 명이 사망해서 한해에 5,800만 명 이상이 세상을 떠난다.

질병 다음의 주요 사망원인이 약물남용과 중독행위들로 인한 점을 감안할 때 중독문제가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 치유로 안내하고 일반에게는 중독에 대한 예방의식을 고취시켜야 건강하고 안전한 한인사회가 될 것이다.

미주 한국일보 인터넷 신문 - 죽음부르는 중독
      
(필자가 2011년 12월 1일자 미주한국일보에 기고)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www.irecovery.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