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기타 칼럼
일벌레 남편 “밤일도 잘해”
이해왕 선교사
2005. 8. 24. 08:02
가정생활과 조화를 이루기 어려울 정도로 일을 열심히 하는 “일 벌레” 남성들이 아내나 애인들에게 가장 큰 성적 만족을 주는 “침실 우등생”으로 밝혀져서, 일중독이 “아내 욕구불만일 것” 이라는 통념 깼다고 한다.
최근 열린 미국심리학회 연례회의에서 루이지애나 공대의 조나선 슈워츠 교수 등 연구진은 일 중독자의 아내들은 외롭고 욕구불만에 찬 삶을 살고 있을 것이란 통념과 달리 이런 커플들은 열정이 넘치는 성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 년간 긴밀한 성생활을 가진 것으로 기록된 약 100 쌍의 커플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여성들에게 오르가슴의 빈도와 강도 등 상대 남성의 성적 능력과 친밀감 등 심리적 측면을 종합해 만족도를 측정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여성에게 “지적 열등감”을 느끼는 남성이 가장 낮은 성적 만족도를 보였으며...
상대 여성 역시 같은 반응을 보였다. 반면 보다 자신감이 있는 남성의 상대 여성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이멜다 부시는 “아마도 죄책감 때문에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남성들이 상대를 성적으로 만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더 많이 하는 것 같다”며 ~
“그러나 이같은 결과는 가정생활에 완전히 무관심한 진짜 일 중독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비판론자들은 “일벌레 남성들은 섹스에 강하지만. 정서적인 유대가 약하다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은 미주 한국일보 2005년 8월 23일에 게재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