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교사 이야기

하나님께 이 영광을 드립니다!-회복사이트 10 만회방문

이해왕 선교사 2004. 5. 15. 07:42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 홈페이지(www.irecovery.org)는 오늘부로 회복사이트를 개설한지 3 년 3 개월 만에 10 만회 방문(today_1 / total_100000)을 기록하였습니다.


1. 회복사이트 시작 배경


회복모임 시작은 1999년 6월 13일부터 시작하였고, 회복사이트는 20개월 후인 2001년 2월 1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뉴욕, 샌프란시스코, 하와이 등지에서 고통 받는 5 가족에게 Mail Recovery Service를 제공하던 중에, 보내드린 자료를 남편 몰래 감추어두고 보시다가 들켜서 남편이 찢어 버리거나, 심지어는 남편분이 우편으로 보내드린 자료를 편지함에서 발견하고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는 일들이 있을 때에, 우연히 기독교 방송에서 실비로 홈페이지를 만들어 준다는 말을 듣고, 바로 회복모임에서 사용하던 회복자료를 올리기 시작 했습니다.


2. 회복사이트가 알려지기까지의 과정


그 후 참으로 외롭고 분주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공인 도박상담자 교육을 받은 것이 도움이 되어, 처음부터 12 단계 회복이론과 심리적인 측면에서 회복에 관한 공부를 많이 하여 왔습니다.


무엇보다도 새벽에는 회복책자들을 읽었고, 낮에는 생업에 종사하면서 상담전화와 온라인 상담 글에 답변을 하고, 회복칼럼 글을 기고하였으며, 저녁에는 가족교실, 도박회복모임, 마약회복모임, 알코올 회복모임 등을 매주 실시해오면서, 회복이론과 실제에 대한 폭을 근접시키면서, 모든 중독회복에는 이 길이 최선임을 거듭 확인하여 왔습니다.


특히 50-100 마일 멀리서 매주 장거리운전을 하면서 회복에 참여하는 가족들에게 친목이나 교제, 또는 이미 다루었던 자료를 다시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아서, 정말 거의 500 회가 넘는 매 회복모임마다 새로운 자료와 각도에서 문제를 다루고 첨석자들의 닫힌 마음들을 열어보려고 무진 노력하여 왔던 것이 회복사이트 자료 축적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회복사이트를 만든 초기에 여러 중독회복기관에 관련사이트로 링크를 해 줄 것을 호소했다가, 오히려 일부 기관들로부터 회복자료를 달라는 요청을 받아서 입장이 난처했던 일도 있었으며, 그 일로 그들 기관과는 불편한 관계가 되어서, 더러 상담 글이나 회복 글에 웹 사이트 주소나 이 메일을 삽입하면 삭제되는 어처구니없는 경우를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련의 일들이 더욱 회복사이트의 내실과 관리를 잘하고, 회복기관을 접할 수 없는 중독가정들을 위해서 Off line 회복수단, 즉 신문, 잡지, 방송 매체 등으로도 회복사역을 하기로 마음을 갖게 되어서, 그간 신문에 60 여회, 방송에 70 여회에 걸쳐서 회복자료를 소개하여 왔습니다.


한번도 돈을 지불하고는 검색등록을 신청할 수 없어서, 힘은 들었지만 그간 한국 유수 검색사이트들은 회복사역의 중요성을 인정하여 주어서 검색 사이트로 올려주기도 하였습니다.


2004년 2월에는 5 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서 미 정부로부터 정식 세금면제 Public Charity 선교기관으로 승인을 받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의 전문가 커뮤니티 회원승인을 받아서 보건복지부 전문가 칼럼에도 중독증 회복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어서 고위 정책입안자 분들에게 중독증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3. 회복사이트를 도와주신 여러분께 감사


2001년도에는 주로 친구 분들이신 이사님들 주축으로 도와주시는 헌금으로 회복사이트 개편을 서둘러서 2002년 7월에 상담게시판 추가와 금연, 인터넷 중독 회복내용을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웹 디자인을 맡아 주신 Mr.예라는 분을 알게 되었고, 미국 Hostway.com 호스팅 회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실비로 도움을 받으려고 접촉했던 것이, Hostway에서는 무료로 지원을 해 주시고 계시고, 웹 디자이너 분에게는 그냥 고마움만 표시하고 있어도 늘 도와주시고 계십니다. 


또 2003년도에 실시한 크리스천 헤럴드 회복방송 60 여회 진행은 이은미 실장님과 김석민 실장님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하였습니다.


이 모두가 하나님께서 이분들을 통해서 온라인 회복사역을 도와주시는 것으로 믿게 되었고, 이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오직 회복내용에 내실을 기하는 것이라는 생각과 늘 기도로 감사드려 왔습니다.


4. 앞으로의 사역계획


지난 2 년간 밤 1 시 이전에 집에 가본 적이 없고, 10 여 년간 즐기던 새벽골프마저 중단하면서까지, 그 시간에 중독회복 이론들을 공부하여 와서, 회복 12 단계, 바이블 12 단계, 청소년 12 단계, 방송 12 단계 등을 웹 사이트에 올려왔습니다. 


2004년 3월에는 인터넷 회복방송(www.werecovery.org) 웹 사이트를 만들어서 온라인 회복모임에 주력을 하고 있습니다.


몇 분만 알고 계시지만, 아직은 재정이 허락되지 않아서 웹 관리를 모두 제가 직접하고 있어서, 힘든 것은 물론 수면이 부족할 정도입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회복 사역에 계속 열심을 다 하겠습니다. 특히 후임자 양성과 온라인 회복모임 추진, 국제 한국어 중독증 회복 핫라인 운영, 중독증 회복의 일상화 및 예방활동, 중독증 회복정책의 현실화 추구 등에 관심을 더 기울일 예정입니다.  


중독증 회복 사역은 이익집단이나 로비그룹들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 한의사 분은 마약환자들을 도와주다가 그 지역에서 마약을 판매하는 사람들의 소행 같은 가슴이 서늘한 내용의 편지를 받고, 당장 그 일을 그만두신 적이 있을 정도입니다. 


중독증 회복사역을.....

정부가 알아줍니까?

사회가 이해해 줍니까?

교회가 지원을 해 줍니까?


답은 아직은 아니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간 단 한번도 따듯한 격려나 지원을 받아보지 못한 씁쓸한 실정 때문입니다. 이제야 말이지만 회복방송 후원금을 구두로 약속 해 놓고 흐지부지한 단체들도 있습니다. 


더 말해 볼까요? 

헌금으로 낸 수표가 부도처리 된 적도 있습니다. 북한, 수재민, 아프리카 선교 등은 지원을 잘 해주어도, 머리를 벽에다가 마구 짓이기고 싶고, 하루에도 몇 번씩 목숨을 끊고 싶을 정도로 고통 받는 중독가정과 자녀들은,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과 같이, 너무나 이웃과 사회가 그 실상을 잘 모르시고 계십니다.


한번 상담전화가 걸려오면 30 분 이상 계속되어야 하고, 회복모임에서 거부반응을 보이는 회복참여자들에게 어떠하든 한마디라도 더 마음을 비집고 들어가 보기 위해서 애쓰다 보면, 밤 12시가 넘어서야, 혼자 라면을 끓여서 김치나 고추장으로만 저녁끼니를 땔 때는 서러움이 북받쳐 울기도 했습니다. 


어제 밤 모임에는 3 번째 회복모임에 참여한 중국 여성 회복자 한분은, 매번 제가 저녁식사를 제때 못하는 것을 눈치 채고, 애플파이 한 조각을 들고 왔습니다. 그 애플파이를 저녁 대신 먹으면서 얼마나 목이 메었는지 모릅니다.


회복선교센터에는 전화도 없습니다. 제 개인 전화로 5 년간 사역을 해 왔습니다. 회복모임 장소에 있는 10 여개 의자들은 각양각색입니다. 여기저기서 안 쓰는 의자들을 갖다 놓아서입니다.


이런 어려움을 무릅쓰고 회복사역을 해온 제가 무엇이 더 탐이 나고 두렵겠습니까?

아니, 이보다도 더 힘들고 처참해 질 수 있을까요?


앞으로 어떤 이익단체들이나 국회의원님들, 장관님들, 대통령님 까지도.... 누구에게든 중독가정들을 위한 것이라면 할말은 할 것입니다.


남은 생애를 중독가정들을 도우며 그들의 고통과 실상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서, 그들의 회복에 도움을 주며, 일반 가정들에게는 중독예방에 관심을 기울이는데 노력 할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께서는 오늘 하루 만이라도, 주위에 중독문제로 고통을 당하는 가족을 아시면, 따듯한 위로의 말을 해 주시거나, 어린 자녀를 하루 돌보아 주시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거나 좀 쉬었다가 오라는 말씀으로, 사랑을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이외에도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의 회복사역을 위해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이해왕 선교사-

http://www.werecovery.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