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가정의 비밀습관 -기도와 명상에 적용하면 좋아~
중독자 가족들을 상담하다보면, 거의 모두가 가장 고통스러운 일은, 끝도 없는 중독자의 거짓말 때문이라는 말들을 호소한다.
과연 중독자들은 중독문제들을 숨기거나 은폐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거짓말들을 해야 하는 것일까?
누구나 중독문제가 있게 되면, 자신의 중독행위로 야기된 시간, 금액, 증거, 기타 결과 등에 합리화나 알리바이를 위해서, 거짓말을 자주하게 되며, 뜻도 없이 그때그때 임시방편으로 한 거짓말들은 모두 자기 내면에 쌓여, 스스로 비밀위력의 지배와 화를 자초하게 된다.
어떤 사람은 밤새 도박을 하고 귀가하는 차 속에서 우연히 팔목에 생채기가 난 것을 보고,
밤새도록 기다리며 분에 치를 떨며, 또다시 약속을 깬 것에 대해서 한판을 벼르고 있는 아내에게,
귀가하다가 강도를 당하는 바람에 이제 겨우 어렵게 집에 왔다며,
손목에 난 생채기를 보여주는 엄살 쇼로 위기순간을 쉽게 모면했다는 말을 하며,
심지어는 아내의 마음을 더 이상 진정시킬 방법이 없어지자,
자해로 피를 흘리면서까지 알리바이를 만들어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경우를 회상하기도 한다.
그러나 중독행위를 은폐하기 위한 거짓말은 중독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고,
중독자로 하여금 보다 차원 높은 진짜 사실과 같은 거짓말들만 더 개발하도록 하여,
나중에는 중독문제와 전혀 관련이 없는 일에도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게 만들어,
회복이 시작될 때까지 중독자의 거짓말과 비밀은 끝도 없이 펼쳐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중독자의 회복과정에서 “정직성 회복(Honesty recovery)”은 관건이 됨으로,
중독자가 회복할 마음이 없는 상태에서는 어떤 각서나 혈서, 또는 심리상담도 별 효력이 없게 되는 것이다.
중독증 회복모임에서는 처음 참석자들로 하여금 의도적으로 스스로 중독자임을 다른 참석자들에게 인정하게 하며,
이를 시인하도록 하는데,
이때, 자신의 중독 위력이 사라지는 놀라운 회복체험을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중독시절에는 비밀이 중독문제를 더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만 되어 왔지만,
회복을 시작하면서는 중독자의 비밀습관을 기도와 명상에 적용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내가 주께 범죄치 아니하려고,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감추었나이다(시119:11)”와 같이,
만약 회복자의 마음속에 하나님 말씀을 “감추(Hide)”고, 그 말씀을 늘 마음속으로 명상한다면,
중독자의 은밀한 마음은 오히려 심령을 깨끗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위력(New power)”으로 될 수 있다.
예수님께서도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 6:5)”는 말씀을 하셨다.
한때 중독문제가 있었던 사람들이 회복과정에서,
비밀습관을 은밀한 기도와 명상에 적용하면,
중독행위에 대한 갈망심리도 멀리할 수 있을 것이고,
마음 깊은 곳에 하나님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성령 충만함을 더 갖게 되어,
더 이상 거짓말로 고통 받을 필요도 없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