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심리·성격회복

용서 - 다른 시각으로 볼 때만 더 가능해 진다!

이해왕 선교사 2004. 5. 25. 06:34

흔히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에게 “용서(Forgiveness)” 하라는 말들을 자주 하면서도, 정작 "자신에 대한용서"는 고려하지 않는 경향이다.


중독증 회복에서도 분노심 해소는 아주 중요하며, 분노심을 야기한 사람들로부터 사과를 받아내려는 데만 초점을 두다보면 언제 해소될지 모르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에서 분노를 야기한 상황이나 사람들을 용서하는 것이 가장 수월한 방법이다.


먼저 “용서”를 하기 위해서는, 용서를 해야 할 사항들을 확인해서 처리해야만 한다. 수치심, 열등의식, 죄의식등 상처의 원인이야 무엇이든지 간에, 내면화 된 재고목록은 “분노심(Resentments)”으로 되었을 가능성이 많으며, 이는 재발과 직접적인 연관이 된다.


분노심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음과 같이 자신의 분노심 형태와 모양을 세부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 첫째, 과연 나는 누구에게 화를 내고 있는가? 
    (With whom am I angry?)
  • 둘째, 내가 어떻게 해서 상처를 받아왔는가? 

    (How have I been hurt?)

  • 셋째, 나에게 분노심을 야기한 사람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 볼 수는 없을까? 

    (Am I able to look upon the other person differently?)

이상 3 가지 중에서도, 실제로 용서를 하는데 힘을 실어줄 사항은 바로 세 번째 사항이므로, “과연 나에게 분노심을 야기한 사람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 볼 수는 없을까?”를, 다시, 다음과 같이 4 가지 면에서 살펴보면, 분노심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가엾게 생각할 수는 없을 까?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 무엇 때문에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 동기를 이해 할 수는 없을 까?


 상처를 준 사람을 이해해서, 내 고통을 일시적으로 유보하여 재발을 막을 수는 없을 까?


 나는 그 사람이 나를 분노하게 만든 원인 제공, 즉 상처를 준 사람의 과거, 또는 현제 상황에 대한 어떤 일들을 생각해 볼 수는 없을 까? 


만약, 이런 이해작업에도 불구하고 상처를 준 사람을 "다르게" 볼 수 없다면, 내가 당한 분노심을 앞으로도 마음에 깊이 품고 있을 것이며, 계속 그 분노심에 집착 할 것이라는 의도일 것이다.


그러나 분노심을 버리지 못해서, 또다시 재발되면, 다시 중독물체나 행위를 할 순간은 잠시기분이야 좋겠지만, 결국 더 망가지게 되어, 피해를 보는 측은 분노심을 야기한 사람이 아니라, “본인 자신(Myself)” 이 될 것이다.


또, 상처를 준 사람은 이미 사망했거나, 살아있어도, 그 때 일을 다 잊어버렸을 수도 있는데, 정작 상처 받은 사람은 끝까지 그 분노심을 버리지 못하고, 스스로 고통을 더 자초하는 악순환만 반복하게 된다.


그래서 나만이 내 자신의 분노심을 처리 할 수 있는 “유일한 책임자” 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며, 용서는 오직 내 자신이 상처를 준 사람을 “다른 시각으로 볼 준비가 되었을 때만”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분노심 해소 방법은 중독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과 일반사람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