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회복 - 예술치료의 가능성과 중요성!
인간의 뇌는 수많은 신경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정상 성인의 뇌는 3 파운드 정도 무게에 약 14억 개의 신경세포와 그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1,000억 개 정도의 교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것들이 가지를 이루어 그 조합의 가능성은 약 10조에 이른다. 뇌의 복잡성을 더해주는 것은 각 신경 세포간의 입체적인 연락망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두뇌 발달은 음식물 섭취에 크게 좌우되고, 출생 후 몇 년 사이에는 급성장 하지만, 20 세가 넘으면서 신경세포의 수가 점점 감소된다. 이처럼 두뇌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대단한 유연성과 신축성이 있어서, 전혀 모르는 사항도 배우고, 생각하고, 반복해서 연습을 하면 잘 알게 되기도 하나, 잘 아는 일도 얼마 동안 중단하면 잘 모르는 일이 되어버리기도 하여, 인간의 뇌는 참으로 신비한 존재이다.
그러므로 머리가 좋고 나쁜 것은 "본인의 생활태도"에 달려있다고 말할 수 있다. 다른 신체부위의 세포들과 달리 두뇌의 신경세포는 “세포분열”을 하지 않기 때문에, 한번 망가지거나 죽어버린 신경세포를 대신할 세포는 다시 생성되지 않는다.
따라서 “두뇌발달” 이란 말도 신체의 다른 부분처럼 세포수의 증가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신경 세포들과 연결하는 신경섬유 회로수의 증가, 즉, 더 많은 세포와의 교신과 연결에 필요한 화학물질의 가변성을 의미한다. 이러한 뇌 신경세포 간에 교신은 성장하면서 겪는 새로운 환경, 경험, 학습 등을 통한 자극에 따라서 많이 좌우된다.
그래서 중독회복에도, 알코올, 마약, 도박, 사이버 섹스, 게임, 우울증, 음식, 또는 인터넷 등의 중독행위로 망가진 뇌세포는 다시 복원될 수 없으므로, 회복교육이나 재활과정을 통한 새로운 학습과정이 필요해지게 되는 것이다.
한번 예술치료 중에서 "음악치료"를 예로 들어서, 중독증 회복에 예술치료가 적용될 수 있는지를 함께 알아보자!
1. 음악치료의 정의
사람의 몸과 마음은 항상 상호 밀접한 관계에 있음으로, 신체나 정신 중에 어느 하나의 장애는 전체 균형발달을 어렵게 하며, 설상가상으로 또 다른 장애를 야기할 위험도 있다.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선천적으로 음악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음악활동을 체계적으로 활용하면 환자의 신체와 정신기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어, 음악으로 행동과 정신에 변화를 가져오게 하려는 것이 음악치료의 기본 개념이다.
비록 우리들이 신체, 정신, 또는 정서적 장애나 질환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어도, 우리들의 14 억 개가 넘는 뇌세포 중에서, 미개발된 예능능력의 뇌세포들을 활용하여 음악적 능력을 향상시켜 주어, 심신의 상관관계를 더 원활히 하여 장애요인들을 회복시키려는 것이다.
그래서 음악치료는 전문 음악치료사가 각 치료대상자의 상태와 필요성에 알맞은 음악적 경험을 내담자에게 제공하여, 잠재적인 음악능력에 긍정적 변화와 발달을 돕는 체계적이고 역동적인 심리치료 과정 이라고도 할 수 있다.
2. 음악치료의 역사
음악은 고대부터 "치료적인 가치(Therapeutic value)"가 있는 것으로 인식되어 와서, 음악치료의 학문적 및 임상적 연구는 고대 그리스시대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성경적으로는 다윗이 사울왕의 조울증을 하프로 치료한 성서적 근거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이를 때에 다윗이 수금을 들고 와서 손으로 탄즉 사울이 상쾌하여 낫고 악령이 그에게서 떠나더라(사무엘 상 16:23)”
근대 음악치료는 20 세기부터 태동되었으며, 세계 1-2차 대전을 치르면서 각 지역 음악인들이 군 병원에서 위문공연을 하는 경우가 늘어났고, 병원에서는 음악이 부상자들의 육체적 및 정서적 고통에 위안과 치료가 되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어서, 병원에서는 아예 음악인들을 고용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음악치료의 수요 때문에 자연 음악치료사의 교육도 필요해져서 1944년 미시건 주립대학(Michigan State University)에서 처음으로 음악치료사 학위과정이 시작되면서부터 음악치료가 전문영역으로 자리를 잡아왔다.
3. 음악의 10가지 치료적 특징
(10 Therapeutic Music Characteristics)
음악치료로 다음과 같은 10 가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음악은 사람들의 관심을 유발하여 뇌의 여러 부분을 자극해서 뇌를 더 활용하도록 만든다.
- 음악은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어 그 사람의 능력에 반사시킬 수 있다.
- 음악은 음정과 박자에 따라서 우리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타임(Time)을 구성시켜 준다.
- 음악은 반복적으로 의미 있고 즐겁게 해 주는 문맥관계를 제공한다.
- 음악은 구두 및 비구두적인 대화(Verbal & nonverbal communication)의 안전한 방법으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게 한다.
- 음악은 기억력을 효과적으로 유지시켜 주는데 도움이 된다.
- 음악은 신체의 율동동작에 도움을 주며 고무시킨다.
- 음악은 기억력과 정저감정에 가벼운 자극을 준다.
- 음악은 쉼이나 침묵과 함께 감상적이고 즉각적인 피드백(Feedback)을 제공한다.
- 음악은 소질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능력수준의 사람들이 참여해서 성공할 수 있는 분야이다.
4. 국제 음악치료의 동향 및 접근방법
전문분야로서의 음악치료는 타 분야에 비해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졌으나, 심리치료와 의학의 다양한 이론들을 수용하며 발전해 왔다. 음악치료의 접근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5 가지의 접근방법들이 있다.
1) 행동주의 음악치료 (Behavioral Music Therapy),
2) 분석적 음악치료(Analytical Music Therapy),
3) 창조적 음악치료(Creative Music Therapy: Nordoff-Robbins approach),
4) 베넨존 음악치료(Benenzon Music Therapy),
5) 음악 및 상상력 유발치료(GIM - Guided Music & Imagery) 등이다.
이 중에 베넨존 음악치료는 아르헨티나의 정신과 의사이자 음악치료사인 베넨존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음악 및 상상력 유발치료(GIM)는 특정 음악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비교적 새로운 분야이다.
이들 두 분야가 분석적 음악치료와 함께 정신 역동적 접근방법에 기초하고 있음을 감안 할 때, 앞으로 국제적 주류를 형성할 음악치료는 크게 "행동주의, 정신역동주의, 인본주의(창조적 음악치료)" 등 3 가지 접근방법으로 볼 수 있고, 음악치료사의 임상활용법과 임상접근방법에 따라서 치료접근방법이 달라지게 될 것이다.
5. 중독증 회복과 창조적 예술치료
(Creative Arts Therapy)
중독증은 난치병임으로 무엇이든 회복치료에 도움이 되는 사항들은 모두 시도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창조적 예술치료는 회복 12단계 영적프로그램과 함께 중독증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며, 특히 예술치료는 내적인 자아(Inner self)에 감동과 자극을 주어, 말로는 이루다 표현 할 수 없는 감정표현을 용이하게 하여, 중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진정한 자아(Authentic self)를 발견하게 해서, 표현 예술치료는 자아심 향상은 물론 습관적이고 고통스런 중독패턴을 초월한 새로운 체험들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중독물체나 중독행위 없이도 편안해 질 수 있는 새로운 능력을 함양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
영적성장에 음악, 시, 미술, 기도, 명상 등을 도입하면, 중독자의 자아(自我)를 더욱 순화시킬 수 있어서 일상생활에 대한 관심 증가는 물론 마음에 평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고, 예술치료는 12단계 회복과 함께 중독행위 중단으로 남아도는 시간들을 취미 또는 건전한 여가 활동으로 대치시키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에서는 중독증 회복에 음악, 미술, 시, 연극, 독서, 놀이, 영화, 명상 치료 등의 종합적인 예술치료 도입을 시도하기 위해서 준비 중에 있다.
(김진아 음악치료 / 하얀그리움 음악치료실 / 영아의문학실 / 윤희의 미술치료 이야기 참조)
-이해왕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