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독가정회복안내

부모가 중독문제 자녀에게 보여야할 한계성-시리즈 -1-

이해왕 선교사 2004. 6. 29. 07:50

자녀에게 중독문제가 있게 되면, 부모들은 중독증에 대해서 전혀 들어보지도 경험해 보지도 못한 일이므로, 당장 불거진 자녀의 문제를 상식선에서만 수습하거나 대처하려는 반응을 보이게 되기 때문에, 문제가 한참 진행된 나중에 되돌아보면, 오히려 중독증과 싸운 격이 되어버려서 고통만 가중된 자신들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 통례이다.


사람들은 도박, 인터넷 게임, 알코올, 또는 마약 이라는 말만 들어도 그런 행위나 물체가 자녀들에게 육체적, 정서적, 지능적, 또는 영적으로 상처를 주는 것으로 생각들은 하지만, 실제로는 중독행위나 물체를 잘못사용해서가 아니라 그 물체나 행위들을 남용하는 사람들, 즉 중독문제 자녀와 그 가족들에게 더 문제가 있다는 것은 잘 모르는 것 같다.


다시 말해서, 중독물체나 행위 자체보다도, 이를 선택하고 잘못 사용하여서 고통 받아 망가지는 체험을 하는 측은 사람(Person) 이므로, 우리들이 중독문제를 대할 때에 가장 먼저 염두에 둘 일은 가정에서 자녀들을 다루는데 태만 또는 학대해서 그렇게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부터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부모들이 자녀의 중독문제 처리를 도와줄 때는 그 자녀의 건강과 회복에 우선순위를 두어야만 한다.


앞으로 10 차례에 걸쳐서 가정에서 부모들이 사전에 알고 실행하면 좋을 사항들을 시리즈로, 가상적인 상황을 예로 들어가면서 함께 알아보기로 한다. 일반 가정에서도 참고하면 자녀들의 중독 예방과 대처에 도움이 될 것이다.


1. 중독 자녀들은 병(Illness)을 앓고 있는 것이다! 


중독자들은 그들 자신의 성격, 가치, 또는 행동을 변화시키는 병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 심할 경우에는 가족들에게도 육체적, 정서적, 및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다.


Mr. Lee 부모들도 중독 자녀에 대해 단호한 결심을 하기까지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어왔다. 가족들은 그 자녀가 어렸을 적에 말잘 듣고 고분고분했던 것만을 상상하며, 아직도 그 자녀가 성실하고, 수줍은 소년 때 마음이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 자녀는 날이 갈수록 감정변화(Mood change)를 심하게 보여서, 어떤 때는 난폭하게 화를 내며 문을 쾅 닫거나 부모에게 삿대질을 하며 고함을 지르거나, 폭력으로 가족들을 위협하기도 한다. 


이따금 귀여운 티를 보이며, 가족들을 실망시킨 행위에 대해서 다시는 안할 것 같이 싹싹 빌며 변명하기도 하지만, 가족들은 앞으로 무슨 일을 더할지 예측할 수가 없어 본래의 착한모습은 아닌 것 같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무모들은 이런 자녀의 모습에 화가 치밀고, 이러다가는 아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까지 생긴다. 자녀는 아무런 생각이 없이 마구 행동하며, 자신은 물론 가족들에게 아나 무인이 격이고, 가족들은 그 자녀가 또다시 돈을 훔쳐갈 까봐 걱정이 되어 집안에 현금이나 지갑을 마음놓고 놓아둘 수도 없게 되었다. 그는 부모와 함께 외출하지도 않고, 다니던 교회도 참석하지 않으며, 가족 대소사에도 참석을 하지 않음은 물론, 평소에 자기가 좋아서 다니던 곳에도 가지 않아서, 친한 친구들, 선생님, 이웃들, 주위 사람들로부터 자꾸 멀어지는 듯 하다.


이미 16 살인 작년에 학교를 그만 두었으며 자주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행동만 더 한다. 자녀는 마음 내키는 대로 자신이 원하는 일은 모두 다 하려고 하며, 2 번이나 경찰에 체포되었는데, 한번은 상점에서 물건을 훔치다가 붙잡혔고, 다른 한번은 차 사고를 내고 도망가다 붙잡혔었다.


이 자녀의 문제핵심은  “환자” 이며, 술과 게임 등으로 자신과 가족들을 학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정서적으로, 도덕적으로, 영적으로도 환자이며, 이렇게 계속 중독문제에 휘말리다가는 육체적으로도 곧 병들게 될 것 이다. 이 중독 자녀의 병은 자신은 물론 부모, 형제자매, 그리고 그의 중독행위로 영향을 받는 모든 사람들에게까지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이다.


이제 Mr. Lee 부모들은 자녀에게 알코올이나 인터넷 게임이 문제가 아니라, 그 아들이 병들(Sick)게 된 것은 바로 자녀의 정서적인 면과 의존적인 면에서 비롯되었으므로, 부모들은 맹목적으로 중독행이나 물체를 못하게 감시하고 만류만 할 것이 아니라, 이럴 때 다른 부모들은 어떻게 대처 했었는지를 아는 것이 아들의 건강과 회복에 우선순위를 두는 일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

“중독문제 자녀들은 병을 앓고 있는 환자이고, 중독증은 자녀는 물론 부모와 다른 가족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았으므로....., 

주위에 이런 정보를 필요로 하는 가정들이 있으면 알려주어야 한다.

앞으로 부모들이 몰라서 당황할 수 있는 사례들을 10 여 차례 더 다룰 것이며, 다음번 글 제목은 "부모들은 문제 자녀들의 행위와 태도를 통제할 수 없다!"는 시리즈 -2- 칼럼을 기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