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중독 회복

음식중독의 二重 中毒性과 그 위험성!

이해왕 선교사 2004. 8. 11. 07:40

그간 만나본 마약이나 알코올 회복참여자들은 거의 다 흡연을, 도박 회복자들은 술, 담배, 바둑, 또는 당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음식중독자들 중에도 술과 흡연을 하는 사람들이 있고, 심지어는 식욕을 없게 하거나 단식으로 허기진 감정을 달래기 위해서 약물을 남용하는 경우까지 있다. 


이와 같이 중독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2 가지 이상의 중독물체나 행위를 동시에 하고 있어서, 단지 어느 한 중독행위나 물체를 멀리하거나 회복하는 정도가 아니라, 이제는 중독자들의 전인적(全人的) 회복에 치중할 할 때이다. 특히 요즘과 같이 사회적 환경이 중독을 더 용이하게 하거나 부추기는 상황에서는 더욱 절실히 그렇다.


1. 음식중독자들의 이중 중독현상(Dual addiction)


음식중독자들은 처음에 체중증가나 몸매에 신경을 쓰다가 다이어트를 시도하게 되며, 점점 더 몸매 관리에 강박관념을 보이면서부터는 한동안 음식을 섭취하지 않다가 한번에 많은 음식물을 섭취하기도 해보지만, 그럴수록  스트레스 증가는 물론 자아심이 낮아지는 경험을 하게 되어 담배, 술, 기타 약물 등에 손을 대는 경우가 늘어난다.


음식중독 진행과정은 알코올 중독과 아주 유사하지만, 음식중독은 중독행위에 대한 선택이 폭식(Bingeing), 굶음(Starving), 또는 과격한 운동 등을 하기 때문에 결과는 좀 달라진다.


그러나 음식중독도 시간이 더 경과되면서, 그 정도가 심각해지고 패턴이 달라져서, 과식(Overeat), 폭식(Binge), 다식증(Bulimia  多食症), 절식(Starve) 등을 중독적으로 하게 마련이다.


2. 음식중독의 여러 가지 행위


1) 중독적 과식(Compulsive overeating) 


가장 보편적인 음식중독 행위 양상은 과식형태로, 이는 한꺼번에 많이 먹기 보다는 꾸준히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를 말하며, 조금씩 자주 먹거나(Nibbling), 간식(Snacking), 밤참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중독적 과식은 단시간 내에 많은 량의 음식을 섭취하는 폭식과는 다르지만, 문제는 배가 고파서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신경이 날카로워서, 심심해서, 근심, 분노, 슬픔, 또는 너무나 행복해서도 음식을 과식하며, 결국 이런 자신이나 불어난 체중으로 달라진 몸매를 증오하거나 싫어하게 된다. 다이어트나 체중감소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체중이 어느 정도 줄어들지만, 이는 일시적 일뿐이고 다시 종전과 같이 체중이 불어나게 되어 강박관념만 자꾸 가중된다.


중독적 과식자의 특징은 해로운 결과들을 생각하지 못하고 자꾸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며, 계속적인 음식섭취에 대한 자제불능(Inability), 부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음식을 과식하는 것이다.


음식중독자들은 자신이 중독자임을 시인하지 않고, 자꾸 식생활태도만 변화시켜보려고만 하다가 급기야 음식섭취에 통제력을 상실하게 된다. 이쯤 되면 회복 프로그램 참여가 절실히 요구된다.

 

2) 다식증(Bulimia - 多食症) 


다식증은 짧은 시간(1-2 시간) 내에 많은 음식을 들어서, 음식섭취에 통제력을 상실한 것을 말한다. 여러 가지 음식이 다 해당되겠지만 주로 고 칼로리인 아이스크림, 과자류, 캔디 등 비교적 소화가 잘 될 음식들을 먹는다. 


문제는 폭식은 체중 증가를 심히 염려하게 만들어서 육체 내의 불필요한 음식을 배출시켜 버리려는 동기의식을 유발시킨다. 주로 폭식자들은 식사 후에 바로 영양 칼로리가 비만으로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소위 음식배출 작업(Purging)을 시도한다. 한동안 굶든가, 과격한 운동, 토해내기(Vomiting), 인위적 설사(Laxatives), 배뇨촉진(Diuretics), 다이어트나 흥분자극제(Stimulants) 등을 사용 한다.


그러나 음식 배출은 몸을 위해서 좋다는 “거짓된 통제감각(False sense of control)”을 주게 마련이며, 일부 사람들은 감정변화(Mood change) 까지 경험하기도 한다. 특히 인위적인 음식구토와 과격한 운동은 일시적으로 체내에 엔도르핀과 모르핀을 흘러넘치게 하는 체험을 하게 만든다.


다이어트 제품과 흥분제 약물은 그 자체가 감정변화를 야기하며, 인위적인 설사와 배뇨 촉진은 체내 액체에 불균형(Imbalance)을 야기하고 감정변화를 일으켜서, 점차 이들에 의존(Dependence) 되어 중독으로 치닫게 되는 것이다.


다식증의 특징은 단시간 내에 많은 음식을 섭취해서, 음식섭취에 통제력을 상실하여, 다식증으로 인한 고민과 고통만 더 증가시켜 준다.  


3) 폭식증(Binge eating disorder)


폭식증은 다식증과 같이 단시간 내에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지만, 체중과 몸매에 더 심한 강박관념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단식(Fasting) 이나 과격한 운동으로 폭식증의 부정적인 영향을 보상하려는 시도는 하지만, 이들은 다식증에서 볼 수 있는 인위적인 구토나 다이어트 제품 및 설사약품들은 사용하지 않는 점이 다르다.


4) 식욕 억제증(Anorexia)


식욕 억제자들은 일반적인 중독양상과 같지만, 그 행위와 결과는 좀 다르다. 이들은 체중을 줄이려는 욕구가 대단하여, 체중을 달아볼 때 저울의 한 눈금에도 아주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신체 각 부위별로 사이즈를 줄이려고도 해서, 식욕감퇴억제는 마른 몸매를 유지하려는 대단한 강박관념을 불러일으킨다. 


이들은 음식중독행위가 일상적인 스트레스를 회피시켜주거나 위안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망상을 해서, 음식중독행위가 자신의 결점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준다고 믿게 된다. 식욕 억제증은 끝없이 마른 몸매 추구를 위한 위력(Power), 완전(Perfect), 및 통제(Control) 행위들에 한없이 매료되게 만든다.


날씬하게 말라보이고 싶은 강박관념은 멈추지 못해서, 나중에는 자신의 육체미에 대한 거짓된 상상을 하기도 해서, 정상인데도 실제 모습보다 자신은 더 뚱뚱하다거나 지방이 많다는 생각들을 한다.


나 자신이 비대하다고 생각될 때는 굶는 것이 가징 유일한 쉬운 방법이므로, 일부사람들은 며칠 동안 단식을 하거나 야채만 먹기도 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자연적으로 설사가 가능한 감초(Licorice)나 자두(Prunes)를 들기도 하여 체중은 줄어들지만, 그럴수록 자신의 위력감과 통제감각은 더욱 강화되어, 식사를 굶을수록 체중은 줄어들기 때문에 기분 좋은 감정(High)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중독행위 역시 더욱 심해져가기만 한다.


음식중독자들은 위(Stomach) 안에 음식물이 있다고 생각될 때, 이물질로 느껴져서 불편한 감정을 갖기 쉽고, 약간의 음식만 먹어도 배부른 것 같아 토해버리거나 다이어트 제품이나 설사 약품들을 2 배 3 배나 더 복용하는 경우까지 있다.


3. 굶주림으로 인한 인체의 해로운 결과들


음식중독자들은 몸이 비대해지는 것이 두려워서 음식섭취를 절제함으로, 건강에 위험할 정도로 정상체중 미달을 유지하여, 가족들은 음식섭취를 강요하게 되고, 음식중독자는 이를 완강히 거절하는 신강이가 벌어진다. 


정상인들도 체중이 줄어들게 되면 건강에 이상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몸에 기운이 없고, 우울하며, 쉽게 포기하게 된다. 어지럽기도 하며 집중이 곤란해진다. 머리칼과 피부에도 변화가 생기며, 계속 굶다가는 중추신경계통에도 이상을 초래하여 심장박동이 정지될 위험까지 있다.


술을 마시거나 기타 감정변화를 야기하는 약물들을 복용하면 식용감퇴 행위를 더욱 부추기게 되어, 약물복용은 체중감소를 초래하는 반면에, 몸매에 대한 강박관념은 더욱 부추기게 된다. 나중에는 음식중독자가 식용감퇴를 위해서 의도적으로 약물에 더 의존 될 수 있어, 음식을 먹지 않는 날이 많아져서, 가족들이 반 강제로 음식을 먹이거나 병원에 입원시키는 경우도 발생한다.


음식중독은 일반 중독과는 행위와 결과가 다른 것 같이 보이지만, 결국 중독 진행과정은 같아서, 음식중독자는 알코올, 인터넷, 마약, 또는 니코틴 등의 이중 중독으로 고통을 자초할 경우가 많아서, 조기 발견과 조기 회복만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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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왕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