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증 치유 교재

☆ 신문·기타 칼럼

교계에 파고드는 도박 심각한 수준

이해왕 선교사 2007. 7. 20. 16:01

"노회원들이 단체로 드나들기도"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지난 10일 인디언 부족의 카지노시설 증설 협약에 서명하고 연방 내무부로 이첩한 가운데 LA인근 카지노에 일반 교인은 물론 심지어 목사와 장로 등 중직자들의 출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낳고 있다.

남가주정부와 인디언 부족들과 협약이 체결되어 인랜드와 샌디에고 지역에 인디언 카지노들의 규모가 대형화될 전망으로 밝혀진 가운데 이 협약이 수정 없이 시행될 경우 모롱고 부족은 약 5천대, 폐창가 부족의 경우 내년까지 1,750대의 슬롯머신을 설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구아 칼리엔테 부족의 경우는 400대 정도를 더 설치할 계획으로 알려져 남가주 지역 인디언 카지노는 현재보다 두 배 이상이 늘어나게 된다.

현재 LA에서 1시간 이내 거리에만 해도 팔마, 폐창가, 모롱고를 비롯해 크고 작은 십 수 개의 카지노가 있어 한인들의 출입이 용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관련기관의 통계에 따르면 고객의 30%에서 60%정도가 한인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노인들의 지속적인 단체 출입도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인사회의 도박과 관련한 심각성은 도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제보에 의하면 모 교단의 노회원 목사 장로들이 단체로 카지노를 방문한 것을 비롯해 1주에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출입하는 중독 상태에 있는 목회자들도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카지노업계에서 근무하는 Y씨에 따르면 “교계중진인 J목사를 비롯해 수명의 목사들이 수시로 카지노를 출입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본인도 교회를 출석하는 교인이지만 출입하는 목사님들이 이곳에 출입하는 것에 대해 전혀 죄의식이나 기독교윤리의식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가정상담소에 따르면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보다 더 무서운 것이 도박” 이라며 “외형적으로 별다른 징후를 발견하기 쉽지 않지만 일단 도박에 중독이 되면 가정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경제적, 정신적 피해를 끼치게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목회자와 교회중진들의 도박장 출입에 대해 LA시 부설 정신연구센터에서 상담사역을 하고 있는 케이 최 목사는 “교회 중진들이 도박장을 출입한다는 것은 기본신앙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 이라고 전제하고 “정신적으로는 일단 가족관계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으며, 목회자들은 일반인들처럼 교제의 폭이 넓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중심에 빠지게 되기 때문” 이라고 진단했다.

크리스천 헤럴드 인터넷 신문 “교계에 파고드는 도박 심각한 수준”
    (이상은 2007년 7월 18일자 크리스천 헤럴드 신문에 실린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