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증 치유 교재

인터넷·게임 회복

TV와 인터넷의 차이점과 위험성 - 자녀교육 중심

이해왕 선교사 2007. 6. 6. 07:15
이 글은 2002년 9월에 코리안 라이프에 올렸던 글로,
5년이나 지나서 다소 상황이 달라졌을 수도 있지만 자녀교육에 도움이 되실 것 같아서 소개합니다.

처음 TV가 가정에 소개되었을 때 가족들은 한 방에 모여 앉아서 연속극이나 오락물을 보면서 가족 간의 사랑과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TV는 그런 대로 가족들을 "함께 하는데 기여" 했었다.

그 후 TV가 흔해지면서 각 방바닥 TV가 있어 각자가 좋아하는 프로를 보게 되었다. 어쩌다 늦게 귀가하는 부모들은 어린 자녀에게 집에서 TV나 보고 있으라는 말들을 할 정도로 TV는 자녀를 밖에 나가서 나쁜 일들을 하지 못하게 만들려는 수단으로도 이용되었다.

1. TV보다 더 나쁜 영향을 주는 인터넷

인터넷도 TV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얼마 안 가서 각자의 방에 모뎀과 컴퓨터가 따로 설치되어 부모는 부모대로 자녀들은 자녀대로 자신들이 원하는 채팅, 게임, 음란물 등을 보게 될 것이다.

우리들이 TV에 정신이 팔려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할 기회가 적었을 때도 가정 문제들을 제때 돌보지 못해서 문제가 어렵게 된 경우가 있었다. 마찬가지로 컴퓨터 화면 앞에 앉은 부모와 자녀들은 너무 인터넷에 빠져서 가족문제들을 회피할 뿐만 아니라 다른 이상한 사람들과 자신의 사적인 모든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가족 간의 관계성" 까지 멀어지고 있어 더욱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 가족들은 더러 가족들끼리 함께 자리를 하고 싶어도 컴퓨터로는 과거 TV 한 대로 가족 모두가 둘러앉아서 보던 것과 같이 할 수 없음을 발견한다.

특히 컴퓨터는 TV 보던 때와 같이 자녀들의 성장 발달에도 지장을 초래한다. 컴퓨터든 TV든 자녀들로 하여금 책을 읽지 않고, 과외 활동을 소홀히 하고, 친구들을 제대로 만나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TV와 인터넷 화면은 화려한 색상과 변화무쌍한 이미지로 어린이들의 감각을 현혹시킨다. 인터넷으로 억지로 부모들에게 한 가지 좋은 점이 있다면 주말이 되어도 자녀들이 새벽부터 일어나서 떠들지 않아서 늦잠을 더 잘 수 있다는 말들을 한다.

2. TV와는 다른 인터넷

인터넷이 기존 TV와 다른 것은 "시한폭탄(Time bomb)"과 같은 위험성이다. 사이버 세계에는 6억 명의 네티즌들이 익명성에 힘입어 24 시간 활동하고 있는데도 단 한 명의 경찰관이 없는 아주 컴컴하고 위험한 "대리 천국" 이다. 아마 6억의 인구가 있는 국가라면 최소한 경찰력이 50 만 명은 있어야 사회 질서가 겨우 유지 될 수 있을 것이다.

미성년자들은 부모나 친지의 주민등록 번호나 신용카드로 도박을 하고 음란물을 볼 수 있으며, 맘에 드는 이성과는 실제 만남을 주선하며, 심지어는 가출하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TV에서 자녀가 봐서는 안 될 프로그램을 리모트로 켜면 부모들이 즉각 알 수 있지만 인터넷은 마우스로 소리 없이 클릭하기 때문에 부모가 함께 컴퓨터 스크린을 보지 않는 한 무엇을 보고 무슨 일을 하는지를 알 수 없다.

TV 방영은 방송 위원회 같은 기관의 사전 검열 또는 통제를 받지만 사이버 세계에는 아직 그런 제도가 없어서 일반 TV 방송에서 방영 될 수 없었던 프로들도 인터넷에 마구 올려지고 있다.

아무리 부모들이 음란 및 선정적인 인터넷 내용을 비난해도 인터넷상에서는 언제 또 어떤 것들이 더 올려질지는 아무도 예측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3. 학생들의 컴퓨터와 인터넷

90 년대만 해도 부모와 학교는 앞장서서 컴퓨터와 인터넷이 있어야 공부를 잘 할 수 있다는 주장들을 펴왔다. 학교는 학교대로 컴퓨터 장비와 프로그램 설치에 많은 비용을 들여야 했고 각 국가는 나쁜 결과를 예측하지 못하고 모든 학생들은 인터넷을 해야만 급변하는 세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슬로건과 정책을 펴기도 했다.

과연 "나이 어린 자녀들에게 컴퓨터가 유익한 것일 까?"에 관한 한 설문 조사에서 86%의 교사와 컴퓨터 관련 응답자들은 자녀들의 인터넷 사용이 학업(Classroom performance)을 향상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하여 인터넷상의 정보가 학과 과목과는 관련이 없는 것이 많으며, 있어도 학생들의 교육향상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체계적으로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한다.

장기적인 측면에서도 컴퓨터와 인터넷은 "학생과 교사간의 상호 학습 형태(Student-teacher interactive learning model)"가 "비인간적인 테크놀로지 유형(Impersonal technology model)"으로 대치되어야 하는 부작용도 생길 것이다.

새로운 교육 수단으로 컴퓨터 자체는 아주 좋아서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컴퓨터를 사주고 자녀의 방에 인터넷 모뎀을 설치해 주고 있지만 정작 인터넷에 올려지는 학습 자료들은 사전에 검증을 받거나 자녀들의 안전을 고려하지 못 한 체 마구 올려지고 있어 부모들은 겨우 "호기심과 감수성이 강한 자녀들의 선택에만 의지" 해야 하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인터넷은 아직도 개발단계에 있고 온라인상에는 우리들이 미처 예상하지 못한 많은 어두운 위험이 더 도사리고 있다. 우리들은 지난 일들을 교훈 삼아서 "도약하기 전에 먼저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