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라는 용어는 “같은 또래동료들 간에 학대(Peer abuse)” 형태를 의미하지만, 아직 달리 치료적인 전문용어가 없고, 단지 왕따 시키는 불량배(Bully), 피해자(Victim) 정도로만 말들을 하고 있어서, 이들 용어자체가 어린 자녀들에게는 복종적인, 약을 올리는, 또는 공격적인 내용들을 상기시켜주고 있는 실정이다.
기성세대들이나 부모는 자녀들이 왕따를 당하고 있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가능한 자녀들로 하여금 또래 동료들과 건전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대처하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1. 왕따의 단기 및 장기적 영향(Short & long-term effects)
공립이나 사립 또는 도회지나 지방을 막론하고, 왕따는 모든 학교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미 교육협회와 법무성 자료에 의하면, 매일 16 만 명이나 되는 학생들이 동료 학생들의 위협이나 공격을 회피하기 위해서 학교를 빠지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도 전국 초중고 재학 중 42 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학교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고,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청소년 10 명중 4 명은 친구를 왕따시킨 경험이 있으며, 4 천 여건의 집단따돌림 현상을 적발했다고도 하며, 매년 6 만 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중도탈락을 하고 있다고 한다.
1) 단기적 영향
왕따를 당하는 학생들은 왕따 문제가 없는 학생들보다 더 우울하며,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더 갖게 되며, 왕따 가해자나 피해자 양쪽 모두는 학교 성적이 낮아지며 결석률이 많아지게 된다.
2) 장기적 영향
학생시절에 자주 왕따를 당했던 성인들의 정서적인 문제에 대한 연구조사에서 왕따로 인한 장기적인 영향의 심각성이 들어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어려서 친구들 간에 학대행위가 있었던 왕따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에게 평생 경제적인 상태와 성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왕따 피해자는 성인이 되어서 까지 우울증, 근심걱정, 사회 공포증(Social phobias), 관계성 등에 문제가 되고 있으며, 왕따 가해자도 어른이 되어서도 학생시절의 파괴적인 행위패턴(Destructive behavior pattern)에 계속 의존하는 생활을 해서 대인관계 문제는 물론, 가정이 깨어지거나 범법적인 행위들에 연루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2. 왕따의 3 가지 형태
피해를 육체적, 구두적, 및 관계적 왕따 형태로 나누어서 살펴볼 수 있다.
1) 육체적 왕따(Physical bullying)
통상 육체적 왕따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발로 차기, 밀치기, 침뱉기, 머리채 당기기, 입으로 물기, 폐쇄공간에 가두기 등으로 시작되며, 이런 육체적 왕따 행위는 중. 고등학생 시절이 되면서는 더욱 난폭해지고 성적으로 괴롭히는 형태로 비화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변기에 머리를 처박히게 하거나 속내의를 잡아당기거나, 바지를 벗게 하는 등의 굴욕적인 행동들도 자행되며, 여자 학생들에게는 강제로 성적접촉을 요구하기도 하며 심하게는 무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2) 구두적 왕따(Verbal bullying)
일방적으로 맹세나 서약을 강요당하거나 불쾌한 어조로 이름을 마구 불러대며, 입은 옷, 소유물, 외모, 장애, 인종, 종교 등에 대한 잔인한 농담 등이 여기에 속한다. 구두적 왕따는 시간적으로 짧게 그리고 암시적으로 쉽게 할 수 있음으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계속 되는 가장 흔한 왕따 형태이다. 농담으로 또는 웃기기 위해서 그랬다고 변명의 소지가 많기도 하다.
3) 관계적 왕따(Relational bullying)
관계적 왕따는 10대 학생들 간에 파벌을 조성하는 형태로, 자기네 그룹에 적합하지 않은 듯 한 학생을 제외시키거나 따돌리는 것을 말한다. 학생들은 외모, 행동, 사고방식 등 때문에도 멀리할 수 있으며, 서로 눈을 마주치려고 하지 않거나 말을 걸어도 대꾸를 하지 않기도 한다.
관계적 왕따는 사춘기 여학생들 간에 흔하며, 쑥덕공론(Gossip)도 여기에 속한다. 악의적인 거짓말이나 루머를 퍼트릴 수도 있으며, 화장실 벽, 탈의실, 게시판 등에 불쾌한 낙서로 괴롭히기도 한다.
쑥덕공론(Gossip)은 구두적 왕따에 해당 될 것 같지만, 전자는 간접적인(Indirect) 것인 것에 비해서, 후자는 직접적(Direct)인 것이 다르다.
3. 부모입장에서 하면 좋을 사항
우리 사회에 늘어나는 감옥 수감자들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청소년시절부터 자녀들에게 관심을 기울여만 하며, 이는 성인들의 편협적인 처신이나 범죄행위들의 씨앗(Seed)은 어렸을 때부터 파종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어른들이 어린 자녀들로 하여금 왕따에 노출되지 않도록 방비해 주는 일은 우리 사회에 폭력행위를 수습하는 길과 직결되며, 부모들은 왕따가 만연되는 것을 제제할 수 있는 구심적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부모들은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세계관을 심어 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스승이 되므로, 자녀들이 동정심, 공감대, 자신감, 자기존경심 등을 지닐 수 있도록 모범을 보여주어야 한다.
기성세대들도 나이어린 학생들로 하여금 그들의 행위를 수정할 수 있도록 도와 줄 때에, 범죄율 저조로 우리 세대의 편안한 삶은 물론 다음 세대들도 더욱 행복하고 건실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다음 글에서는 자녀가 왕따 당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해왕 선교사-
'☆ 왕따 회복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왕따 시리즈 6 - 왕따 가해자녀를 어떻게 해야하나? (0) | 2004.11.19 |
---|---|
왕따 시리즈 5 - 친구관계 개선과 관계기관에 알리기! (0) | 2004.11.17 |
왕따 시리즈 4 - 자녀와 대화/단호한 자세 고취! (0) | 2004.11.16 |
왕따 시리즈 3 - 왕따의 공통적 문제점과 경고증상! (0) | 2004.11.15 |
왕따 시리즈 1 - 부모들이 필히 알면 좋을 사항! (0) | 2004.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