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어느 상담게시판에서....
시아버님의 술주정 이란 글 제목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더욱이 정상이거나 손윗사람들인 우리들은, 누구보다 며느님들의 아픔과 고통을 이해하고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곳에 다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이 반성할 일은 반성합시다!
변화는 항상 아프지 않은 사람이나, 윗사람이 먼저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나에게, 또는 내 가정에 알코올 중독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이 기회에 회복을 시작하시는 계기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상담게시판 글 내용 중에는....
10 년간 시아버님의 술주정으로 힘드셨던 어느 며느님의 아픔들이 담겨 있었고...
얼마나 힘이 드셨던지, 글 마지막 부분에는....
“누군가 [말말말 말좀 하고 살자!]고 한 것처럼, 이젠 나도 억눌린 가슴을 활짝 펴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다시 생각해 보도록 하고 싶다”는 호소에 가까운 글도 있었습니다,
1. 한 독자님의 동조의견 - 패버리세요!
글 속에 며느님이 시아버님의 술주정으로 10 년간 고통을 당하신 딱한 글을 읽으신 어느 독자님께서는, 독자 의견 난에 “패버리세요!” 하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을 올리시기도 했습니다.
다음엔 눈 한번 딱 감고 폭력을 행사 해봐요!
시아버님을 팼다고 가족들이나 주위에서 욕먹는 것은 한순간입니다(길어야 3일)
상황을 보니 칭찬은 아니더라도 욕은 안 먹을 수도 있겠군요.
시아버님이 막가면, 나도 막간다는 것을 한번 보여줘야 합니다.
그렇게 한번 무식한 방법으로 사정없이 패주면, 무서워서라도 똑같은 행동을 함부로 못하지요~
가족 중에 누군가가 벌써 한번은 했어야 했는데, 워낙 어른이다 보니 쉬쉬하고 아무도 하지 못한 것 같군요~
거기에다 누구하나 말리는 사람이 없다보니, 완전히 [해도 괜찮은/또는 당연한]버릇이 되어 버린 겁니다.
며느리한테 한번 맞구 나면, 어느 정도 양식이나 경우가 있는 분이라면, 속된말로 쪽팔려서라도, 당분간 전화하거나 찾아오지 못 할 겁니다.
시아버님도 평생 그렇게 의절하고 살고 싶지는 않을 테고,
한참이 지난 후에 때를 봐서 관계개선을 해도 늦지 않는 거지요.
한마디로 치고 달래는 전술입니다.
미워서 패겠습니까?
가족의 화목과 보고 자라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누군가 총대를 매야합니다
2. 제가 올린 회복 의견 - 알코올 문제 또는 중독으로 보셔야!
칼럼리스트의 입장에서 칼럼 글로 쓰셨기 때문에 ....
자신의 문제이신지, 또는 다른 가족의 이야기 인지는 잘 모릅니다만....
만약, 이와 같이 술을 많이, 그리고 장기간하신 시아버님 문제에 처한 며느님들께서는....
시아버님을 이성적이거나 정상인들의 안목이나 잣대로 보시면, 상처만 더 갖게 되십니다.
알코올 중독이란 스스로 술을 중단하고 싶을 때 중단할 수 없으면, 알코올 중독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중독자들에게는 이성적인 이야기가 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성장과정에서 형성된 정서 감정이나 어떤 성격 결함들로....
성인이 되어서까지도 일상적인 스트레스를 제대로 관리, 또는 대처할 수 없자,
술로 위안을 받기 시작하다가....
나중에는 술에 의존되어, 점점 더 많이 술을 마시게 되어,
간은 물론 뇌기능에까지 손상이 생겨서, 장기기억력(Long term memory) 형성과정에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더욱이 젊어서부터 술로 스트레스를 해소한 사람들은 일상적인 일들을 힘들여 스스로 해 내는 학습을 별로 할 기회가 없어왔기 때문에 "미성숙(Immature)"한 사고를 보이고, 술을 중단한 후에도 미성숙한 점들을 많이 보이게 됩니다.
알코올 중독은 심하게 되면 조울증으로도 비화될 위험이 있습니다. 조울증이란 기분이 지나치게 좋았다가 다시 심하게 우울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시아버님이 연극 배우모양 눈물을 흘리시는 것은 "자신을 불쌍히 여기(Self-pity)"는 증상에 속할 수도 있습니다.
어찌 보면 알코올 중독자들은 성장과정에서 상처를 입은 피해자 일수도 있습니다.
술 중독자들은 실제로 환자이며, 가족들도 환자로 보셔야 해결책이 서게 됩니다.
가족들이 괜히 그러시는 줄 알고, 이성적으로만 생각하고 대하신다면, 점점 더 헤어 날 수 없는 수렁에 빠져들게 됩니다.
가정에서 남편이 알코올 중독자인지를 알기 까지는 7 년의 세월이 걸리고, 남편이 알코올 중독자 임을 안 아내가 남편을 회복으로 안내하기 까지는 또다시 2 년이 더 걸린다는 조사가 있었습니다.
알코올 중독자는 환자임으로...
가족들이 고혈압이나 당뇨병에 처한 식구에게 왜 아파서 가족들을 성가시게 만드느냐고 할 수 없는 것과 같이, 아프지 않은 가족들이 이해하고 회복으로 안내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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