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 상담자나 타 기관에서 중독회복 자료이용에 대한 문의를 해오거나, 회복모임에 참여해서 배우고 싶다는 연락을 받지만, 회복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사절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금년 5 월 중순에 느닷없이 한 여대생으로부터 “안녕하세요! 선교사님. 혹시 메일로 인터뷰가 가능할까요?^^” 하는 이 메일을 받고 한동안 생각에 잠겼었다.
그 학생은 이번학기에 “그리스도교 윤리” 라는 수업을 듣는데, 조 발표 주제로 “중독(Addiction)”을 정해서 조사하고 있던 중에, 여러 가지 사이트를 찾아보다보다가, 이선교사님이 활동을 왕성히 하는 것 같아서 메일 드린다고 했다.
우선 젊은 학생들이 “중독증 문제”에 과심을 갖는 것이 반가워서, 인터뷰에 응하겠다고 답변을 바로 보냈고 , 얼마 후에 장장 7 가지질문을 보내 왔다. 이건 간단한 인터뷰가 아니라 긴 설명을 요구하는 내용들 이었다.
학교에서 발표가 끝나면 그 내용을 중독회복상담 카페(cafe.daum.net/addictions)에 올려주는 조건으로 밤늦게까지 답변을 작성해서 보냈고, 그 학생은 고맙게도 그 약속을 지켜주었다.
그 학생이 요청한 다음 7 가지 질문 내용들은 중독문제를 이해하는데 핵심이 되는 질문들이고, 학생들의 주제 발표에 다 포함되지 못한 것 같아서 다시 칼럼글로 그 메일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게 되었다.
1.현재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중독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요?
중독에도 유행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1960 년대 이전에는 주로 알코올 중독이 성행을 했었고, 1960 년대 이후부터는 마약이 대 유행을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전부터도 도박문제는 있어왔습니다만 1970 년대부터는 각 국가에서 세원확대를 이유로 도박시설을 늘리거나, 로또, 경마 등을 합법화 하면서 더욱 심해지게 되었고, 특히 1972 년에 처음 Atari 게임이 소개된 이래 비디오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켜서, 당시 10 대들은 오늘날 30-40 대들로 이미 10-20 대에 게임에 의존 내지는 중독 되었다가 성인이 되면서 수입이 생기자 대거 실제 도박에 이끌려서 도박중독자로 전락된 것 같이 보입니다. 실제로, 도박 회복모임에서도 보면 30 대들의 회복이 아주 어려운 실정이 이를 뒷받침 해 준다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1990 년대부터는 단연 인터넷 중독이 대 유행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 중독이란 기분 좋은 감정을 야기하는 물체(알코올, 마약, 니코틴, 음식)나 행위(도박, 게임, 섹스, 채팅)에 의존되다가 중독이 되는 것입니다. 인터넷은 모든 “행위중독의 집결지”가 되고 있어서 더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도박, 주식, 게임, 채팅, 사이버 섹스 등이, 그 것도 익명성, 신속성, 저렴성, 즉시 만족성 등에 힘입어서 눈 덩이같이 커지고 있습니다.
피츠버그 대학 심리학자인 Dr. Kimberly Young 교수는 인터넷 중독을 5 가지로 분류하고 있을 정도로 피해가 광범위하며 과도한 정보수집이나 프로그램 개발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정보중독 또는 컴퓨터 중독이라는 표현을 해서 인터넷 중독의 범위는 더욱 확산 될 조짐입니다.
비단 온라인 중독문제가 아니더라도, 인류학자들은 인터넷은 “인간고립(Human isolation)”을 야기할 것이라는 예견들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고립감에 처한 환자들이 늘어날 것이며, 이들을 위한 이야기 파트너와 같은 직업도 생겨 날 것으로 봅니다. 이미 원숭이를 도우미로 훈련시킨다는 뉴스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빨리 인터넷 사용자나 개발업체가 합심해서 “건전한 인터넷 사용”에 노력을 경주 하고, 뜻있는 종교인들과 젊은이들은 인터넷 사용의 도덕적 한계 설정 운동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중독은 관계성 이상에서 시작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의 익명성은 실제 생활에서 관계성에 어려운 사람들이 문자 키보드로만 관계성을 추구하게 되어 외모, 학력, 성격, 정서감정 등을 얼마든지 가장하거나 왜곡시킬 수 있어서, 채팅으로 안 사람들이 실제 만남으로 이어졌을 때는 실망하는 사례가 많고, 이런 좌절감은 다른 상대를 더 찾게 만들고, 심해지면 자학심리로 아무나하고 변태적인 관계성을 추구할 위험마저 있습니다.
2. 학생들(젊은 계층)의 경우 주로 어떤 중독증세를 많이 보이는지요?
학생들은 아직 수입원이 없는 관계로 주로 게임과 채팅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게임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고, 유치원이나 심지어는 특기 과외지도 반에서는 아무리 재미난 프로그램을 제공해도 10 대들이 컴퓨터 게임 때문에 제대로 수업과제에 집중하지 않아서 걱정이라는 이 메일을 받았던 적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중 고등학생들은 컴퓨터 게임을 많이 하는 것 같고, 대학생들은 다자상대자 게임, 이메일 교제, 채팅, 심지어는 온라인 도박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에 들어갈 연령이 되면 크레디트 카드를 갖고 있고, 성인이고, 항상 자유롭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계층이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하시라도 온라인 도박을 할 수 있습니다.
학교나 집 앞에 PC 방들이 많은 것도 이들의 인터넷 문제행위들을 부추긴다고 봅니다. 일부 젊은이들은 마약을 하기도 하지만 이미 마약을 하던 학생들은 계속 약물을 하겠지만, 새로 심심해서, 또는 무료해서 무엇인가에 빠지고 싶은 학생들은 인터넷에 쉽게 재미를 붙일 수 있기 때문에 전과 같이 새로운 마약 학생들은 줄어들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젊은이들 중에는 온라인 게임이나 도박, 알코올, 흡연을 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며, 특히 음란 이메일이나 음란물로 어려서부터 자위행위를 하기 쉬워 사이버 섹스 중독자가 젊은 층에 만연될 것이 우려 됩니다.
3.현대인들이 무언가에 중독이 되는 경우가 많아지는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사실 중독은 무슨 일을 하든지 “중단하고 싶을 때 중단할 수 없는 상태를 중독” 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골동품 수집, 우표수집, 일중독, 섹스 중독, 우울증, 음식중독, 니코틴 중독, 도벽, 쇼핑중독, 골프중독, 심지어는 종교중독까지 말을 하는 사람들 이 있습니다. 이런 여러 중독 중에도 본인뿐만 아니라 주위 가족들에게도 피해를 주는 도박, 알코올, 마약, 인터넷 중독 등을 주로 나쁜 의미로 보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일중독은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줄어들지만 대신 수입이나 개인적인 성취감에서는 나을 수 있기 때문에 가족들이 불평은 해도 크게 문제로 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현대인들은 자신만 아는 경향이고, 즉시만족과 물질추구에 성공의 의미를 두는 편으로, 남보다 월등히 뛰어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나 완전 주의적 의식구조가 스트레스 생활로 이어지기 쉽고, 스트레스로 인한 좌절감에서 벗어나고 싶은 심리는 가능한 중독물체나 중독 행위로 위안받기 시작하다가, 의존과정을 거쳐서 중독 되는 것으로 봅니다.
요즘 가정들에는 인구증가에 따른 각 국가의 산아통제 정책, 가정주부들의 사회진출, 부모세대들의 여가생활중심 문화 등으로 자녀가 1-2 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제가 만나본 중독자들 중에는 의외로 외아들이 많았고, 형제가 여럿이라도 부모의 귀여움을 많이 받은 맏이나 막내가 더 많음을 볼 때, 성장과정에서 부모들이 자녀들을 너무나 곱게만 키우거나 돈으로만 선물이나 축하를 해주고, 남보다는 실력이 뛰어나야 한다는 주문과 기대 등으로 쌓인 스트레스는 호기심과 함께 중독행위에 쉽게 빠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중독은 진행성 질병(Progressive illness) 이기 때문에, 중독자들은 중독 초기에 이중적인 생활이나 거짓으로만 일관하고, 부모들은 중독의 위험을 잘 알지 못하여, 중독행위로 빗어진 결과들을 부모가 대신 돈을 갚아주고 학교나 직장에 변명을 해 주어서, 정작 중독문제에 연루된 자녀는 자신의 문제로 야기된 결과들을 스스로 해결하거나 수습할 수 있는 체험을 못하게 되어, 부모의 지나친 사랑이나 도움은 중독자녀로 하여금 나쁜 중독결과로부터 교훈을 구하지 못하게 만드는 행위가 되어 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부모들의 Tough love 모임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온라인 도박이나 개임은 일반 도박이 2-3 년에 걸쳐서 중독 되는 것에 비해서 단 3 개월 만에도 중독이 가능하여 일반 중독보다는 10 배가 빠른 실정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돈 내기가 아닌 게임에만 열중 했어도, 어려서부터 심리상태에 강박관념(Obsession) 이나 중독성향이 형성되다가, 성인이 되어 직장과 가정을 가졌을 때는 더욱 심한 흥분추구를 하게 되기 때문에, 앞으로 가정과 사회에 큰 문제가 예상 됩니다.
지금 30 대 중독자들의 회복이 40-50 대들 보다 어려운 것과 같이, 앞으로 10-20 대 들이 20-30 대가 될 때는 중독문제가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더욱 큰 문제는 중독증(Addiction)은 완치가 어렵다는 것이고, 한 중독자가 주위 가족과 친지 7-8 명에게 경제적, 정서적, 및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는 바람에 가족 전체가 겪어야하는 병(Family disease)으로 악화만 되어, 그 피해는 커질 것입니다.
그런데, 정부에서는 중독별로 얼마나 많은 중독자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실정이며, 회복기관은 일부 종교단체나 자조회복모임(Self-help meetings) 정도이며, 모두 봉사차원에서 회복을 실시하고 있으므로, 겨우 찾아오는 사람들에만 관심을 쓰고 있을 뿐입니다.
한국도 그렇지만 대부분 국가들은 중독문제에 대해 주로 단속이나 처벌강화 정책으로만 일관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회복정책으로 전환되어야 기존 중독자들이 더 회복될 수 있을 것이고, 언론에서도 중독결과들만 대서특필하는 것보다는 회복이나 재활과정의 어려움이나 회복방법을 소상히 소개하는 것이, 중독 가정들을 회복으로 나오게 하고, 다른 일반 가정에서는 초기중독 증상들에 더 경각심을 갖고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봅니다.
4. 종교가 중독 치료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요?
우선 현대는 성경시대와 같이 종교적으로 기적적인 치유를 기대하기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성직자 자녀 중에도 중독문제는 일반 자녀들과 같다고 봅니다. 그리고 중독증의 특징 중에 하나가 “신앙을 멀리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예를 들면 참신한 신앙인이 어쩌다 도박에 빠졌을 경우에 이번만은 꼭 따게 해 달라는 간절한 기도를 하면서 도박장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자신의 중독적인 성격으로 갖고 간 돈을 다 잃어야 일어나게 되어, 번번이 돈을 잃게 됩니다. 이때 그 사람은 하나님께서 나를 돌봐주시지 않는 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고,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졌으므로, 하나님으로부터 벌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신앙을 멀리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회복모임에서 교회에 출석하며 기도원까지 다녀온 회복 참여자들에게 평소부터 마음에 간직하고 있는 성경구절 하나를 소개해 달라고 질문을 해보면 의외로 없다거나 모른다는 이야기들을 합니다.
중독자들이 회복에 나올 때는 이미 다 망가진 상태입니다. 그래서 회복 초기에는 전문적인 회복을 시작하면서, 신념을 갱신하도록 돕고, 자신의 장점과 단점들을 인정시키며, 정직성 회복과 즉시 잘못을 시인하는 생활태도 등을 새롭게 학습하도록 해서 중독자 스스로 자신의 영적관점(Spirituality aspect)을 돌보게 하면서, 신앙생활을 병행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종교는 중독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일반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신앙성장 공동체라고 볼 수 있어서, 1-2 번은 몰라도 중독자들의 처절한 상태를 기도나 명상 또는 성경말씀 공부로만은 회복이 힘들다고 봅니다.
1930년대 미국 알코올 회복모임(AA)도 처음에는 1908년부터 시작되어 “변화된 삶(Changed Life)"을 추창한 Oxford Group의 “5 C", 즉 신뢰(Confidence), 참회(Confession), 잘못을 시인(Conviction), 새로운 삶으로의 전환(Conversion), 영적 생활의 계속(Continuance) 등에 영향을 받아서 알코올 회복모임의 회복 12 단계 이론이 만들어졌던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알코올 회복모임이 일반 신자들과 Oxford Group 안에서 시작 했으나, 결국 알코올 회복자들과 일반 신도들 간에 서로 이해가 어렵고 불편한 감정 때문에 알코올 회복모임은 종교단체에서 나와서 독자적으로 운영되어 왔고, 지난 70 여 년 간 비종교적인 영적회복기관으로 자조회복모임으로만 그 자리를 지켜 온 것입니다. 현재 알코올, 단도박, 마약 회복모임이 바로 이와 같은 형태들 입니다.
중독증 회복에는 영적회복과 신앙성장을 병행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일부 선교단체에서 중독증 회복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경우가 바로 이러한 유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회복 12 단계에서는 기도와 명상 그리고 회복봉사를 마지막 11-12 단계에서 두고 있는데도 관심을 갖고 살펴보아야 합니다. 즉 회복 1-10 단계까지는 스스로 확인해서 변화할 수 있는 사항들은 먼저 한 다음에 중독적인 마음을 어느 정도 다스린 다음에 신앙생활로 연결시켜서, 회복유지 생활을 하도록 도모하려는 것이 회복 12 단계의 추구방향임으로, 중독증 회복에 12단계 원리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고들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교회에서 중독자 회복사역을 할 경우에는 주로 성경말씀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회복 12 단계 원리를 교회 내에서 적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중독가족들을 전문회복기관으로 의뢰하면서 신앙생활은 교회에서 계속하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교회에서 중독자 가정을 회복기관으로 의뢰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 안타깝습니다.
5. 실제로 종교인과 비종교인 간에 무언가에 중독 될 확률이 틀린가요?
종교인이라고 해도 인간은 완전할 수 없고, 신이 아니기 때문에 중독에 처할 확률에는 별로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차이가 있다면 회복과정에서 종교인이 비종교인 보다는 회복을 더 쉽게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중독회복사역 5 년간 경험에 의하면, 중독가정이 회복기관을 찾았을 때는 거의 90% 이상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수년간 회복기관을 찾기까지 자신의 신앙에 처절히 매어 달려왔던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들은 신앙심으로만 중독문제가 회복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독증 회복은 회복기관에서 영적회복을 하면서, 종교기관에서 신앙성장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종교인은 영적회복을 하면서 바로 과거 자신의 신앙생활로 돌아가기가 쉬우나, 비종교인은 영적으로 회복된 다음에도 종교를 갖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회복을 신앙성장과 바로 연결시키는 면에서 종교인과 비종교인의 차이점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마음을 열고 중독증 회복이론인 회복 12 단계를 성실하게 이행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마지막 단계에서 기도와 명상은 물론 스스로 회복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까지 생겨나서, 자연적으로 하나님을 섬기게 되어, 믿음 없이 회복모임에 왔다가 회복참여 1 년 정도 후에는 자진해서 교회를 나가는 회복가정들이 실제로 있습니다.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가 추구하는 바도 회복을 돕는 과정을 통해서 서로들 예수님 사랑을 보여주고 전해서, 회복 후반에는 자연스럽게 신앙생활로 이어지게 하는 데 회복사역의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문제는 회복 12 단계의 원리는 아주 간단명료하고 중독자의 신념과 생활태도를 변화시켜줄 수 있지만, 이를 실천하기는 어려워, 회복모임에서 꾸준히 12 단계 원리를 다루기가 힘들므로, 각 회복모임마다 어느 기관에서 누가 어떻게 모임을 진행하느냐에 따라서 많이 좌우됩니다.
앞으로는 회복 12 단계를 전문으로 실시하는 회복기관들이 더 많이 늘어나야 하며, 회복 12 단계는 미국 기독교인들이 70 여 년 전에 만든 것이므로, 한국 문화에 알맞게, 또 현대 중독자 가정에서 보다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종교, 사회단체, 및 정부기관에서 중독증 회복기관들을 적극 지원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6. 중독증 예방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노력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요?
한마디로 “조기발견과 조기회복” 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중독초기에는 가족들은 물론 본인 자신도 모르게 중독이 진행 됩니다. 중독자는 문제가 심각해질수록 거짓말로 중독문제를 은폐하게 됨으로, 평상시부터 가족들이 중독증 확인과 회복방법을 상식적으로 알고 있으면 중독증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중독이 심해지기 이전에 바로 회복으로 안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부모님들은 언론매체, 세미나, 온라인 칼럼 등을 통해서 중독회복관련 글을 읽거나 회복지식을 습득하면, 중독초기부터 자녀의 중독행위에 대해 올바른 반응으로 대처할 수 있어서, 중독의 악화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예를 들어서, 부모들이 전체 중독과정을 잘 모르고 수치심이나 사랑하는 마음으로만 자녀의 중독초기 문제들을 대신 해결해주게 되면, 이는 그 자녀로 하여금 자신이 잘못한 일에 대해 뼈저린 체험을 하지 못하도록 만들어서, 점점 더 스스로 중독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을 약화시키게 됩니다.
7.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중독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참으로 어려운 질문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뱀의 간교에 홀려서 생명나무 과실을 따먹은 이후부터 인간의 죄가 시작되었고, 중독도 인간의 죄성에서 기인한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종종 뱀을 간교한 현실(Reality)의 어려움으로 비유하기도하고, 중독자들은 자신의 힘든 현실을 회피하기 위해서 중독행위를 한다고들 봐서, 중독에 처한 것을 사탄이나 마귀의 농간이라는 말들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신앙심이 깊은 가족들은 하나님께서 가정에 시험이나 연단을 주시는 것으로도 여기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부모들은 자녀가 중독에 처한 것은 바로 자신들의 죄 때문이라는 말들을 하기도합니다.
그러나 가정에 중독문제가 있게 되면 통상 가족들은 하나님부터 찾게 됨으로, 가정에서 중독문제를 조기에 발견하여, 회복초기부터 "바른 회복 길"로 들어서면, 고난과 회복체험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고, 이는 신앙성장에도 큰 도움이 되어 전화위복의 삶을 누리게 될 것으로 봅니다.
회복초기에 바른 회복 길로 가기 위해서는~
중독가족들의 인내심(Patience) .....
중독문제를 다루어본 훌륭한 상담자들(Good counselors) .....
그리고 해당 자조 회복모임 그룹 동료들(Self-help peer groups) .....
등이 아주 절실히 필요하며, 회복결과도 좌우될 것입니다!
* [서강대학교 '그리스도교 윤리' 수업 5조]가 중독에 대해서 발표한 내용을 보시고 싶은 분은 다음을 클릭 하시기 바랍니다.
▶ 서강대학교 '그리스도교 윤리'수업 5조 발표 내용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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