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은 흉이 아니듯 자랑도 아니다.
이제, 남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스스로 신중히 결정하고,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는 일이 필요하다.
다음 10 가지 방법들을 참고하며,
주변 시각이나 반응과는 무관하게 스스로 해야 할 일들을 찾아서 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1. 불행을 벗어났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
* 불행한 가정을 유지할 것인가?
* 행복한 가정을 만들 것인가?”
를 고민한다면, 이혼하는 것이 훨씬 행복에 가깝다.
불행한 결혼생활을 그대로 끌고 가는 사람들은 어떻게 보면 더 불행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혼 다음 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사물의 밝고 긍정적인 쪽을 보려고 노력하는 자세이다.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생각(Positive thinking) 이다. 어떤 문제가 생기건 그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할 때와 긍정적으로 생각할 때, 그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180도로 바뀔 수 있다. 시각이 긍정적이면 대처 방법도 훨씬 능동적으로 된다. 가능한 밝고 좋은 면만을 생각하려는 노력을 해야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다.
2. 자기 개발을 통해 자신감을 불어넣자!
자신을 부정하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생각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적회복이 필요해지며, 회복을 통한 자아개발은 자신감을 함양시켜 준다. 정기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해지려고 노력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도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3. 나 홀로 인생에 두려움을 갖지 말자!
이혼을 하면서 겪는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이제부터는 내가 내 자신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신적인 부분은 물론 경제적인 면에서도 독립적인 생활이 필요하다. 직업을 갖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은 경제적 자립을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정신적으로도 너무 다른 사람들에게만 의지하지 말고 자기주관을 가지고 모든 일을 결정하는 버릇을 길러야 한다.
4. 고립(Isolation) 생활에서 벗어나자!
이혼 후 자칫하면 주위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서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서 고립된 생활을 하기가 쉽다. 건전한 대인관계와 회복 및 새로운 삶의 정보 등을 통해서 상처를 빨리 잊을 수 있고 생활에도 탄력과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먼저 자녀들이나 주위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고, 이혼 회복모임에 참여하여 이미 이혼경험과 그 상처를 극복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
5. 지난 결혼생활을 잘 정리해야 한다!
누가 누구를 버리고, 배신했는지 하는 따위의 일로 원한이나 관계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무엇 때문에 결혼에 실패했는지 객관적인 원인을 분석해내고 정리할 때에 보다 상처를 빨리 잊고 홀로 설 수 있다. 법률적인 문제와 재산정리는 물론, 감정정리도 역시 필요해 진다. 비난이나 죄책감, 또는 실패감과 같은 감정에 이끌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6. 재혼을 서두르지 말자!
이혼은 결혼의 실패일 뿐이지, 인생의 실패는 아니다.
종종 이혼한 사람들이 인생의 실패를 다시 극복해 보겠다고 재혼을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 이혼한 한국 사람들이 재혼하는 기간은 평균 2년 정도라고 한다.
결혼 생활 5년에 1년 정도의 회복이 필요하며,
이혼 후 3년은 지나야 자신의 잘못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서두르면 또 실패할 위험이 있다.
* 결혼생활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 앞으로 재혼할 경우 어떤 가정을 꾸려야 할지?
등을 충분히 검토하고 고민한 후에 재혼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이혼의 원인을 미처 확인정리하지 않은 채로 재혼을 서두르다간, 또다시 이혼의 위기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7. 자녀문제를 잘 정리하는 것은 당당하게 사는 데 도움을 준다!
부모가 이혼하면 아이들도 갈피를 못 잡고 정서적으로 불안해지게 된다. 이는 이혼을 해서 불안한 것보다는 부모가 이혼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긍정적이지 못할 때에 더 심하다는 말들을 한다.
그래서 자녀들에게 ~
“엄마와 아빠는 헤어졌지만, 너희 탓이 아니고 너희들과의 관계도 변하지 않는다!”
라는 말을 해줘야 한다.
부부는 이혼으로 정리가 되지만 ~
부모, 자식간은 서류로 정리되지 않는다. 한쪽 부모를 선택하는 것이 그렇지 못한 부모에 대한 배신이 아님을 잘 설명하고 이해시켜야 아이들의 불안감을 축소시킬 수 있다.
어떤 규칙이나 방법으로 아빠, 엄마를 만나야 하는지 등을 일러주어, 자녀들이 나름대로 살아갈 수 있는 방식을 정해주어야 한다.
8.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자기관리를 하자!
당당한 이혼은 있지만, 처음부터 당당한 이혼 생활은 없다.
남이 자기 자식을 보고 “그 애 부모 이혼했으니 그 애랑 놀지 말라!”고 말하는 것을 들으면 참으로 비참해진다.
이혼 처음에는 전 배우자에 대한 분노심과 갈등에서 해방된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외로움이나 좌절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때 주변 사람들은 도움이 된다. 이혼할 때 모든 사람에게 등을 돌리거나 적으로 만들지 말고 한두 사람에게 마음을 터놓고 지지를 구해야 한다. 내편이 된 사람들은 이혼 후에도 존재감을 회복시키는 데 좋은 조언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9. 시간관리를 잘해야 한다!
이혼을 하고 나면 당장 혼자 쓸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 그간 가사와 자녀양육에 매여 있던 시간이 고스란히 혼자 보내고 관리할 수 있는 시간으로 남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간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생활이 나태해지거나 무질서해질 수 있다.
규칙적으로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고, 하루 3끼 식사시간을 제대로 지키며, 사람들과의 약속시간을 지키는 것 등은 기본이고, 자신을 위한 여가시간, 남을 위해 쓰는 시간 등, 하루 시간관리를 분명히 해서 자기관리를 해야 한다.
10. 비록 아이에 대한 친권이나 양육권은 없어도 부모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친권과 양육권은 법적인 용어다. 원하면 얼마든지 아이의 삶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비록 아이들과 같이 살지 않더라도 여전히 아이의 엄마, 아빠임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민법에서는 친권 및 양육권이 없는 부모가 아이를 만날 수 있는 권리를 "면접교섭권"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전 배우자와 협의하여 아이를 만나는 시기, 횟수, 방법 등을 결정할 수 있으므로 힘이 들더라도 이 부분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 이 글은 권경미씨가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정에스더 도움으로 여성조선에 기고한 글 중에서 인용한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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