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잘못 알고 있는 10 가지 통념들

우리들이 어떤 삶의 문제에 당면했을 때에...

먼저, 다른 사람들의 체험과 연구조사 자료들을 참고하면~
보다 내 문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서 시행착오의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미국사회를 토대로 한 조사자료 이지만~
미국 사회의 50% 이혼율이나 한국 사회의 이혼율 47.4%나 별 차이가 없으므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역설적이지만~
요즘 한국사회는 미국보다 "이혼율 상승 위험"은 실제로는 더 높을 것으로 본다.

* 첫째는 미국사회는 1970년대부터 “무과실책임 이혼법(No-fault divorce laws)”을 적용해서 이혼이 쉬워진 반면에, 한국에서는 “협의 이혼제도”를 채택하고 있어서 미국보다는 이혼절차가 번거로운 데도 이혼율은 미국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 둘째는 한국의 알코올과 도박 등 주요 중독자 수가 인구비율로 볼 때에 미국보다 3 배나 더 많기 때문이다. 사랑은 해도 가정에 중독문제가 있게 되면 이혼 이후에 있을지도 모를 자녀양육의 어려움은 생각할 겨를이 없고 다만 중독문제로 야기된 정서적 처참함과 현재의 상황에서만 벗어나기를 바라게 마련이다.

▶ 이혼을 잘못 알고 있는 10 가지 통념들

1. 사람은 나쁜 경험으로부터 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혼은 첫 결혼보다는 더 성공적일 수 있다!

대부분 재혼에 성공을 하지만, 실제로는 재혼의 이혼율이 초혼보다는 이혼율이 높은 실정이다.

2. 이혼을 줄이기 위해서는 결혼 전에 동거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여러 연구조사에서 결혼 전부터 동거를 한 부부들에게 이혼율이 높은 것이 밝혀졌다.
그 이유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결혼 전에 동거하고 싶어 하는 타입의 사람들이 이혼을 더 하고 싶어 할 것이라는 추측을 낳는다.

동거행위 자체가 더 이혼을 하게 되는 태도들을 유발한다는 증거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일시적이거나 임시적인 관계성(Temporary Relationship)을 추구하는 태도의 동거인들은 관계성을 쉽게 끝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3. 물론 부모의 이혼으로 자녀들이 영향을 받는 것이 사실이지만, 
    자녀들은 비교적 그 상처로부터 빨리 회복되기 때문에 문제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이혼은 자녀들에게 대인관계 문제들(Interpersonal problems)을 증가시킨다.
장기적인 연구조사에서 부모들의 이혼으로 인한 자녀들의 상처는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이런 문제들은 자녀가 성인이 되어서는 더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 부부가 함께 자녀를 낳아 키우는 일은 결혼생활을 만족시키는데 도움이 되어
    이혼을 예방할 수 있다!       

결혼 생활 중에 가장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는 첫 아기가 태어난 다음이라는 것이 여러 연구조사에서 밝혀졌다.

자녀가 있는 부부가 자녀가 없는 가정보다 이혼위험이 약간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위험 감소는 예전과 같이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는 부모들이 “자녀들 때문에 이혼을 하지 않는 경우”는 드문 요즘이다.

5. 이혼을 한 다음에 여성의 생활수준은 73%로 곤두박질을 하는 반면에~
    남성의 생활수준은 42%나 향상된다!      

이러한 불공평한 격차의 수치는 사회과학에서 발표된 통계수치 이었지만 나중에 잘못 산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다시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남성은 10% 정도 생활이 나아지는 반면에 여성은 27%가 나빠진다고 했다.
이러한 수치 차이에 별로 의미를 두지 않아도 이혼에대한 성별간의 차이가 다소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요즘세대에는 남녀의 차이가 비슷해져가는 경향이다.

6. 부모들에게 불화가 있을 시에는 함께 사는 것보다는 차라리 부모들이 이혼을 하는 편이
    자녀들에게는 더 났다!       

최근 장기간 실시된 대규모 연구들에서는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 제시되고 있다.
부모들의 불행한 결혼 생활과 불 화합은 자녀들의 여러 복지 면에서 부정적인 충격을 광범위하게 준다고는 밝혀졌지만, 부모의 이혼과정에서도 그렇기는 마찬가지 이다.

자녀들의 부정적 충격에 대한 보다 자세한 연구조사에서 부모가 이혼을 해서 갈등이 제거된 경우는 부부간에 갈등이 아주 심한 가정의 자녀들에서만 나타났다.

그러나 아주 극심한 갈등이 아닌 부부가 이혼을 하는 경우는 총 이혼 건수의 2/3나 되며, 이들의 자녀들은 부모가 이혼한 후에 상황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확인 되었다.

이러한 조사들에 입각해서 볼 때에 부부간에 갈등이 아주 심각한 극소수 가정을 제외하고는 자녀들을 위해서라면 이혼을 하는 것 보다는 부부간에 문제를 해소해서 함께 사는 것이 더 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7. 이혼한 가정에서 성장한 자녀들은 결혼을 전제로 한 관계성에서는 더욱 조심을 하고
   부모처럼 절대로 이혼을 해서는 않된다는 평소 강한 소신과 결심 때문에,
   후일 부모가 이혼을 하지 않은 가정의 자녀들에 비해 결혼생활에서 더 성공을 하는 경향이다! 

실제는 그렇지가 않다.
부모가 이혼을 한 가정에 자녀들의 이혼율이 그렇지 않은 가정의 자녀들보다 아주 높은 편이다.
최근 연구조사 자료들에 의하면 그러한 주요 이유는 이혼가정 자녀들은 부모들로부터 "결혼생활에 대한 헌신이나 결혼생활수행(Marital commitment or permanence)"을 본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이혼 가정의 자녀들 중에는 한번 결혼을 하면 평생 결혼생활에 헌신해야 한다는 감각이 덜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8. 이혼을 한 다음에 자녀들은 편모가정(Single-parent families) 보다는
    양부모 가족(Stepfamilies)에서 성장하는 편이 더 났다!         

조사된 바에 의하면, 비록 재혼을 해서 경제적으로 형편이 좋아지고 가정에 아버지 형태는 있게 되어도, 양부모 가족이 편모가정보다 더 향상되는 것은 별로 없다고 한다.

재혼으로 합쳐진 양부모 가족체제에서는 새로운 부모형태에 대한 관계적 갈등(Interpersonal conflicts)과 또다시 가족이 깨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등을 포함해서 그 나름대로의 문제들이 있기 때문이다.

9. 결혼생활의 어느 한 부분에서 아주 불행하다는 것은 결국 결혼생활이 이혼으로 끝날 것이라는
    충분한 징조가 된다!  

모든 결혼 생활에는 좋을 때도 있고 어려울 때도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실시한 연구조사에서 1980년대 후반에 불행한 결혼생활이지만 그대로 참고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5 년 후에 다시 인터뷰를 해본 결과 86%가 전보다는 행복해졌다는 대답을 했다고 한다. 실제로 전에는 불행한 결혼을 했다고 응답했던 사람들의 3/5은 “대단히 행복하다(Very happy)”, 또는 “아주 행복하다(Quite happy)”고 자신들의 결혼생활을 평가했다.

10. 이혼을 시작하는 측은 통상 남성들 이다!
  

미국에서 전체 이혼의 2/3는 여성이 이혼을 제기한 경우이다.
최근 한 연구조사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여성이 먼저 이혼을 제기하는 이유는 현행 이혼법규 때문이라는 말들도 한다.

예를 들면, 거의 모든 주에서 여성들은 자녀양육권을 보장받을 승산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남편과 자녀 양육권을 분담하라는 이혼 법을 적용하는 주(States)에서는 여성들이 강력히 자녀양육권을 맡고 싶어 하기 때문에 이혼을 주도하는 여성 퍼센트는 아주 낮은 편이다.

또한, 남성이 아주 나쁜 행위를 하는 경우에도 여성들의 이혼 주도 율은 자연 높아지게 마련이다.
아무래도 아내들 보다는 남편들에게 술, 마약, 온라인 음란물, 게임, 또는 도박 등의 중독문제가 심해서 믿음생활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 이혼 이전 결혼생활 상담이나 중독회복의 필요성

한국 법원 2002년 통계에 따르면 재판이혼이 16%, 협의이혼은 84%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이혼방지를 위해서 “이혼 전 상담 의무화” 방침을 도입하려고 해서 다행이다.
즉, 이혼하기 전 일정기간 당사자들에게 이혼에 대해 깊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해서 전문상담기관에서의 상담을 통해 후회 없는 결정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이다.

재혼 이혼율이 초혼 이혼율보다 높고, 부모의 이혼은 자녀들에게 평생 부정적인 영향으로 남게 되므로, 이혼 전에 결혼생활 상담이나 이혼의 주요 원인적인 요인인 중독문제에서 회복하도록 제도화 하는 것은 건전한 가정과 건전한 사회에 필요할 것으로 본다.

한번은 유학생 부부가 남편의 중독문제로 이혼서류에 서명을 하고 영사관에 제출한 다음에 갈라서기 2틀 전에 회복모임에 참석했던 부부가 있었다. 이들 부부는 함께 2 년간 회복모임에 참여하면서 중독문제에서도 회복되었고 자녀를 낳았으며 고급차 2 대에 집도 사서 지금은 교회생활도 열심히 하며 잘 살고 있는 실제사례가 있다.

* 참고로 8월 27일부터 "별거 및 이혼에 관한 회복방송"을 시리즈로 방송 합니다.
   이혼문제에 대한 이해와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이해왕 선교사 -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 (www.irecovery.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