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0 대 초반 도박자는 공금 유용과 공문서 허위 작성으로 6 개월 형을 살고 오늘 감옥에서 나왔다.
집에서는 아내와 두 어린 자녀가 남편과 아빠가 출소하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방금 풀려난 남편은 집에 가 보았자 식 생활비도 없을 테니 나올 돈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친구들한테 찾아갈 수도 없다. 10 여 년 동안 도박생활로 주위 사람들에게 도박 사실이 모두 알려져서 이제는 아무한테도 더 이상 돈을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가 찾아 갈 곳이라곤 오직 한곳, 7 년전에 혼자되신 80 노모뿐이다. 결국 혼자 살고 계신 어머님 아파트로 발걸음을 옮겼다.
어머니는 반평생 동안 바느질일만을 하여오셔서 등이 굽어 거동도 불편하시다. 아들은 2 년 전에도 어머니가 바느질로 근근이 모아둔 전 재산 $32,000 마저 도박으로 다 써 버려서 이제 어머니는 가진 것이 없고 겨우 정부 생활 보조비로 간신히 생활하고 있다.
노모는 또 다시 찾아온 아들을 보자 반가움보다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이번에는 내게 무엇이 더 필요해서 왔느냐?"
"이미 너는 나의 모든 것을 다 가져갔다..."
"이제는 네 에미 입안에 들어 있는 음식까지 빼앗아 갈려고 하느냐..."
"그렇게는 못 한다. 이놈아!"
"제발 나 죽기 전에 정신 좀 차려라!"
하며 오히려 아들에게 사정 조로 말문을 연다.
도박자 아들은 어머니의 애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어떻게든 도박할 돈을 타내려는 생각뿐이었다.
그래서 아들은 어린 어린 자녀처럼 어머니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정말 이번이 마지막이고 하나님께 맹세한다며, 급한 이자만이라도 갚게 돈을 주시면, 다시는 도박을 할 일이 없을 것이라는 말로 노모에게 역으로 애원한다.
노모는 "제가 도박을 끊으면 아내에게 월급을 제대로 갖다 줄 수 있어.... 결국 손자들도 편안하게 살수 있지 않겠느냐....."는 아들의 말에 어느새 억장이 무너져 내려 버린다.
노모는 무엇인가 잠시 생각에 잠긴다. "내가 좀 덜 먹으면 되지......."
어머니는 가엾은 어린 손자들 생각에..... 또 한번 아들의 말을 믿어 보기로 한 것이다.
노모는 아들과 함께 은행에 가서 국가에서 생활보조비로 나온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어 아들에게 $200을 떨리는 손으로 건네주었다.
한 시간 후에 ......
아뿔싸 그 아들은 어머니의 굶주림과 바꾼 $200을 들고 도박장에 가 앉아 있는 것이 아닌가.......
이 도박자 아들의 이야기는 마치 알코올 중독자가 3 개월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하는 날부터 술을 마시거나, 마약 중독자가 마약 소지 혐의로 구속되었다 풀려나는 즉시 다시 마약을 하는 것과 똑같은 현상이다.
또 노모가 당한 슬픔과 좌절은 중독자 가족이면 모두가 겪게 되는 고통이다.
중독증은 이렇게 가족들의 모든 것까지 빼앗아 가는 무서운 "가족 전체의 병" 이다.
중독 도박자에게 돈은 마치 마약과 같다. 그래서 도박 문제가 있는 가정에서 도박자에게 돈을 주지 않거나, 빚을 갚아주지 않는 방법을 알고 실천하는 용기는, 결국 도박을 덜하게 만들어 도박자를 사랑하는 셈이 된다.
♥ 아마 50 이상이시면 자녀들이 다 장성 하였을 겁니다. 만약 주위에 중독문제가 있는 자녀들을 둔 부모들을 아시면 이글을 소개하여드리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도박환자에게 돈은 마약중독자의 마약과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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