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처럼 새벽운동 골프를 했다~
나이 60 을 넘기고 나서는 왠지 건강에 대해서 더욱 마음은 쓰이지만....
시간과 체력이 따라주지 않는 것이 아쉽다.
내가 사는 곳은 미국 LA 한인 타운에서 동쪽으로 약 30분 간 차로 달리면 되는 곳이다.
좀더 자세히 지역을 소개하면~
작년에 큰 산불로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그 인근으로 며칠동안 산불에서 나온 재가루가 정말 엄청나게 날아와서...
그 때는 파킹장과 차 위에는 재가루 천지였던 곳이다.
LA 인근에서도 내가 사는 지역에는 골프장이 많다. 아마 한 시(City)에 2 개 정도는 골프장이 있고, 비용도 저렴한 편이다. 요즘은 올랐어도 한 가족이 한달에 $300 정도만 내면 하루에 몇 번이고 골프를 칠 수 있다.
내가 골프를 시작한 시기는 40 대 중반부터이니, 근 15 년은 된 셈이다. 골프를 시작한지 처음 5 년은 정말 비가와도 골프장에 나갈 정도로 열심이었는데, 지금은 중독자 회복사역으로 시간이 없어서 1 년 치 멤버십을 사놓고도 1 주일에 1-2 번 몇 홀만 돌 정도이다.
말이 나왔으니 골프와 비에 얽힌 우수께 말을 해보면....
한번은 남편만 골프를 치는 어느 가정 침실에서....
비가 억수로 오는 일요일 새벽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남편은 비가와도 골프장에 가고 싶은 마음에 새벽부터 일어나서, 아내에게 어떤 구실을 붙여서 집을 빠져 나갈 수 있을 가하는 궁리를 하고 있었다.
한편, 아내는 모처럼 쉬는 날인데다가 비까지 내려주니....마음도 그렇고 남편 품에 더 안기고 싶어졌다.
그래서 아내는 잠자리에서 비가 와서 오늘은 골프를 못 칠 것이라는 말을 은연중에 강조하며 마음이 들떠 있었다.
이에 질세라 남편은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어디엔가 전화를 거는 시늉을 했다.
그리고 아내가 들을 수 있도록 큰 소리로....
“아 ~ 여보세요! 거기 골프장 이지요?”
“여기는 지금 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데요.... 골프장에도 비가 옵니까?”
“뭐라고요? 거기는 비가 안온다고요! 예, 예, 잘 알았습니다. 그럼 골프를 칠 수 있군요!”
남편은 수화기를 내려놓기가 무섭게...
"거기는 비가 안 온데~ " 하며 .....
아내의 손길을 무정하게 뿌리치며 나가 버린다!
아무리 땅 덩어리가 큰 미국이지만 한 동네에 있는 골프장인데....
집에 비가 오면 골프장에도 비가 올 것이 뻔한 일인데도.....
골프하는 사람들은 아내보다 골프를 더 좋아하는가 보다.
골프가 얼마나 좋길래 그럴까?
남자들이 각 자세에 따라서 가장 좋아하는 것들을 우스게 말로~
서서하는 것은 골프가 제일 재미있고....
앉아서 하는 것 중에는 마작게임 이고....
누어서 하는 것은 Sex 라고들 한다.
거~ 얼토당토 아닌 말하지 말라고요?
네~ 예.... 잘못했습니다!
그럼 독자님은 무엇을 가장 좋아하시는 지를 ...
꼬리말쓰기에 함께 나누어 주세요!
- 60대 말띠 理解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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