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증 치유 교재

☆ 우울증 회복칼럼

우울증과 중독증 - 그 관련성 및 회복방향!

이해왕 선교사 2004. 9. 13. 10:55

중독에 처하게 되면....... 

중독물체(알코올, 마약, 니코틴) ~~

중독행위(도박, 인터넷, 음식, 섹스) ~~

다년간 “감정변화(Mood change)”를 경험하면서 ~~ 
“생활태도(Lifestyle)” 까지 변화되어 ~~ 
나중에는 “삶이 망가지(Life destroying)” 과정을 차례로 겪으면서 ~~ 


결국 우울증에 처하게 된다!


또, 중독행위를 더 이상 할 수 없는 막다른 상황(Hit bottom)을 맞거나 ~~
회복을 시작하면서는 심한 육체적 및 심리적 금단증상으로 극심한 우울심리를 경험하게 되어 ~~


중독자들은 중독과 우울 2 가지 문제로 고통을 계속 겪게 되어, 우울증에 대한 이해와 회복은 중독회복에 관건이 된다.


그러나 중독자 모두가 중독문제로만 우울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심심하거나 우울해서 술이나 마약을, 또는 도박을 하게 되었다는 말들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 중독자들은 자신이 우울심리로 중독행위에 휘말리게 되었는지, 또는 중독행위 때문에 우울증이 생겨났는지를 의아해 하며, 어느 것에서부터 먼저 회복을 해야 좋을지를  모르는 경우가 생긴다.


한번 우울증이 중독을 어떻게 악화시키고, 중독증이 얼마나 우울증을 어렵게 만드는 지에 관한 남성과 여성의 차이점과 이야기들을 통해서 그 관련성과 회복방향을 살펴보자!


1. 여성과 남성의 각기 다른 중독 양상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에 관한 한 연구조사에서, 대부분 남성 알코올 중독자들은 먼저 알코올 중독에 처했다가 나중에 우울증이 생기는 것에 반해서, 여성 알코올 중독자들의 경우는 우울증이 먼저이고 알코올 중독은 나중이라는 내용이 밝혀진 적이 있다.


그러나 우울증에 처한 순서가 성별로 다를 지라도 우울증 회복만으로는 중독증이 회복될 수없고, 중독증 회복만으로는 우울증이 회복되기가 어렵다는 것도 확인 되어, 중독증과 우울증의 회복치료는 별개의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여성 중독자들이 초기회복 기간에 재발율이 많은 이유도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2. 1차적 및 2차 적우울증 
(Primary depression & secondary depression)


중독에 휘말리기 이전에 우울증이 먼저 시작된 경우를 “1차적 우울증(Primary depression)” 이라고 하며, 먼저 중독 된 다음에 우울증이 나타난 경우를 “2차적 우울증”이라고 한다. 그러나 1차적 우울증이라고 해서 2차적 우울증보다 더 심하다거나 낫기가 어렵다는 의미가 아니다.


1 차적 우울증이 확실하면, 우울증 회복치료를 받아야 하며, 이를 치료하지 않으면, 우울증은 중독재발을 부추기는 주요 요인이 되어 중독 회복에 어려움만 야기하게 된다.


3. 한 여성 알코올 중독자의 사연


1차적 우울증으로 알코올중독자가 된 여성의 이야기 이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불행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기분이었던 기억이 있으며, 사춘기가 되면서부터는 부모들과 마찰이 잦아져서, 술과 마약을 하기 시작 했다. 계속 약물을 더 추구하다가 여러 번 자살기도를 했던 적도 있다. 그녀는 알코올 12단계 회복모임에 참여하고부터는 좋아져서 대학 공부를 무사히 마치고 좋은 직장에 근무하며 결혼도 하여, 표면적으로는 아주 훌륭해 보였다. 그런데도 정작 본인의 정서적 수준(Emotional level)에는 별다른 진전이 없어서, 이따금 아무런 이유 없이 심한 우울심리에 휘말리곤 하여, 다시 재발할 것 같은 두려움으로 불안해 졌다.


이렇게 자신이 하던 중독물체나 행위를 6 개월 정도 중단한 이후에도, 우울증상이 계속되면 이를 “1 차적 우울증”으로 간주할 수 있어서, 우울증은 우울심리 자체로 문제가 되는 것이지 중독문제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을 알 수 있다. 


4. 한 남성 도박자의 사연

도박 중독에 빠져들면서 각종 부정적인 결과들로 우울해진 남성의 이야기 이다.


도박회목모임 참여로 도박은 중단되었어도, 늘 무엇인가 회복이 덜 된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중독회복 프로그램에 2 년간 한번도 빠지지 않고 계속 참여해서 회복이 잘 된 것 같은데도 우울심리는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것이 중독시초에는 별로 우울심리가 없었던 경우로, 중독행위가 시작된 다음에 우울증상이 생긴 것을 “2 차적 우울증(Secondary depression)” 이라고 한다. 이는 중독행위를 통제해 보려는 각종 노력들이 헛수고가 된데서 온 좌절감이나, 그간 누적된 중독결과들의 고통감정에서 기인된 것으로 볼 수 있다, 


“2차적 우울증”으로 문제가 된 중독자들은 자신이 하던 중독행위를 중단할 때나, 회복초기 몇 주 간 동안은 더욱 심한 우울심리로 고통을 당하게 되지만, 중독물체와 행위를 하지 않는 기간이 길어지고, 회복 힘이 더욱 강해질수록 우울심리는 상대적으로 약해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2차적 우울”로 문제가 된 회복참여자들은 중독회복 프로그램에 더욱 마음을 열고 적극적으로 회복에 참여할 것이 요구되며, 12단계 회복프로그램으로도 우울증이 해소되지 않을 시에는, 별도로 우울증 회복치료를 받아야 좋다.


그러나 “1차적 우울증”으로 중독행위가 시작되었던 남성들과 여성 회복자들은 중독회복 시작과 함께 별도 우울심리 회복치료를 받아야만, 재발을 방지할 수 있어, 편안한 회복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이해왕 선교사-